3월중순에서 부터4월초 사이에 난 여름을 위한 야채들을 실내에서 시작한다. 봄 야채씨들은 대부분 잎들을 먹기 때문에 한꺼 번에 많이 심어서 솎아가면 되지만 여름 작물들은 그렇게 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일단 여름 작물들은 대부분 열매를 얻는 종류여서 크게 자라야 하고 수확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미리 키워서 옮겨 심는 것이 수확을 빨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일단 키워 놓으면 오랫동안 수확을 할 수 있기도 하다. 그래서 심기 전에 어떤 여름 작물을 얼마나 필요로 할 건지 먼저 계획을 세워야 한다. 나는 한 종류를 너무 많이 심지 않을려고 조심한다. 우리 식구가 너무 질리지 않게 먹을 정도면 되기 때문이다.
내가 올해 시도할 작물들과 품종들이다. 여러 품종을 시도하는 이유는 품종마다 수확양이나 맛이 다를 뿐만 아니라 기후나 벌레들이 좋아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종류가 내 땅에서 자라는 것을 보고 싶은 호기심에서이다. 괄호안에 있는 숫자가 내가 기를려고 하는 숫자이다.
고추 (pepper) 5 종류
(2) Tom jalopeno: Jalopeno랑 생긴 것은 같지만 덜 맵다
(4) 한국 매운 고추
(4) 꽈리고추: twisted
(4) Sweet banana pepper
(4) Sweet pickle
(4) Cherry pick
가지 (egg plant) 2 종류
(3) 신흑산호
(3) Fairy Tale
오이 (cucumber) 4 종류
(3) Phoona Kheera
(3) County Fair
(3) Pearl hybrid
(3) Bush Pickle
토마토 (Tomato) 5 종류
(2) super sweet 100 cherry tomato
(2) yellow pear cherry tomato
(4) Roma
(2) Juliet
(2) Santa Crus Kada
오크라 (Okra ): (2) Clemson spineless
참외 (chamoe): (5) 금싸라기
풋호박과 애호박 (summer squash or zucchini) 3 종류
(4) 재래종 얼룩이 풋호박
(1) black beauty zucchini (bush type)
(1) golden zucchini (bush type)
겨울호박 (winter squash or pumpkin)
(3) Waltham butternut
들깨(Korean Perilla): (12) 고소미
Yard long been : (18) green noodle
넝쿨 강낭콩(scarlet runner bean): (5) Insuk’s wang Kong (인숙왕콩)
야콘(yacon)
고구마 : Red Japanes: 20 slips
여름 야채 종류들 (warm season vegetables)은 아열대성 작물들로 일단 발아 온도가 일단 높고 추우면 잘 못자란다. 밤의 온도가 화씨 50도 이상되어야지 안심하고 밖에다가 옮겨 심을 수 있다. 괜히 일찍 심어서 서리라도 내리면 그냥 죽어버리고 낮은 온도에 노출되어도 성장이 더뎌지므로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다. 여기는 4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에 마지막 서리가 내린다. 그래서 5월 초가 되어야지 안심하고 여름 야채들을 밖에다가 옮겨 심을 수 있다.
여름 작물 발아방법은 내가 즐겨 읽는 올빼미 화원에서 배운 수건발아법에 따른 것이다. 난 원하는 양의 씨의 2배를 페이퍼 타올의 반쪽에 올려놓고 나머지 반으로 덮어 준후 물을 적당히 적셔준다. 이 때 페이퍼 타올에서 물이 흐르지 않을 정도여야 한다. 물이 너무 많다 싶으면 기울여서 물을 좀 빼 주어야 한다. 물도 중요하지만 씨가 숨을 쉬어야 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접은 상채로 샌드위치 백 (지플럭 백 말고 위를 접게 되어있는 것)에 넣고 야채이름과 품종명을 바깥에 적어 주었다. 차곡차곡 샌드위치 백들을 쌓아서 통에 세워서 넣고 히팅패드 위에 올려 놓았다. 실내 온도가 화씨 60도 이상만 유지 되면 히팅패드가 없어도 발아가 되는데 단지 발아 시간이 더 오래 걸릴 뿐이다. 만약 집안 온도가 70도 이상이면 히팅패드가 필요 없어도 될 것이다.
토마토나 가지 씨들은 하루나 이틀만 지나도 싹이 트기 때문에 발아공이 자라 나오는지 매일 살펴 보아야 한다. 화씨 70도에서 일주일이 지나면 거의 모든 종류의 여름작물 씨들은 발아를 한다. 이주일이 지나도 발아를 안하면 그건 발아를 안하는 것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제일 늦게 발아하는 종류가 호박, 오이, 고추 인 것 같다. 고추씨는 2년 이상되면 발아가 잘 안됨으로 매해 씨를 사서 쓰거나 1년 넘은 씨인 경우는 씨양을 늘려서 발아를 해야 될 것이다.
가드닝 센터에 가면 6개의 포트 셋이랑 바닥이랑 판다.
여름 야채 씨들은 지피펠렛에서 잘 자라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서 꼭 potting soil을 사용한다.
차트를 그려서 무엇을 어디에 심었는지 표시하면서 포트의 위치를 표시하느라숫자를 적은 나무 푯대를 한 쪽에 꽂아 두었다.
씨들이 발아할려면 일단 물을 먹어서 커지고 발아공이 나오기 시작한다. 발아공은 자라 나오기 시작하는 뿌리다. 씨는 뿌리를 먼저 내고 떡잎이 벌어진다. 발아공이 보이면 조심스럽게 집어서 미러클그로의 moisturized potting soil을 넣은 포트에 심어주면 된다. 난 플라스틱 스트로의 한 쪽을 가위로 비스듬히 잘라서 씨를 떠내는데 쓰고 나무 젖가락으로 포트의 흙을 가르는데 썼다. 포트 중간에 발아공이 보이는 씨를 하나씩 심어주는데 씨앗크기의 1.5-2배 깊이로 심어주면 된다..
이것들을 몽땅 다 심으니 4 판이 되었다. 일단 발아가 시작되면 굳이 히팅패드 위에 올려 줄 필요는 없지만 흙이 마르지 않게 조심해야 된다. 그렇다고 물을 너무 많이 부어 되어도 안되기 때문에 분무기 (spray)로 물을 뿌려주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놓아 두었다. 1 주일 정도 지나니 거의 대부분 흙위로 싹들이 올라왔다.
이제 부터 일기예보를 잘 보면서 날씨가 좋으면 밖에다 내다 놓고 빛을 주고 밤이면 안으로 가져 들어오는 것을 잘 해야한다. 봄이라 밤의 온도가 아직도 너무 낮기 때문이다. 만약 흐린 날이 계속 되면 웃자라기 쉽상이어서 책상형광등까지 동원해서 빛을 주어야한다.
포트가 작아서 그런지 본잎이 나와도 잘 자라지 못하고 밖에다 옮겨 심기에는 아직도 일러서 좀더 큰 화분으로 옮겨 주었다. 조그만 플라스틱 화분은 한개에 26 센트 씩 주고 샀고 미러클 그로의 moisturized potting soil(16 쿼트) 을 6불 씩 주고 3 팩을 사왔다.
맨 먼저 포트에 스프레이로 물을 넉넉히 뿌려 준다. 흙이 젖어 있어야지 통째로 옮기기가 편하다. 플라스틱 화분에 페이퍼 타올을 찢어서 바닥의 구멍을 막고 젖은 흙을 약간 넣어 준 뒤 수저로 조그만 포트의 싹이랑 흙을 몽땅 다 같이 떠서 화분의 중간에 넣고 흙을 조심스렇게 더 넣어서 채운뒤 손가락으로 싹 주위를 살짝 눌러준다. 그리고 화분 밖에다가 야채 이름과 품종을 표시한다.
앞으로 4월 말까지 이 화분들을 아침에 내 놓고 밤에는 들여가야 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일일 것이다.
야채 길러 먹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Winter Carrot Sides
5 hours ago
토마토 씨앗이랑 banana pepper씨앗을 받아서...무작정 심으려고 potting soil이랑 다 꺼내놓고 준비중이였는데 샌드위치백으로 발아를 먼저 시켜야 겠네요.
ReplyDelete발아방법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