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를 3-5월 사이에 뿌려서 기르면 가을 부터 그 이듬해 꽃대를 올리기 전에 뿌리를 수확하면 된다. 첫 해는 그냥 수확 안하고 놔두었다.
살시파이랑 달리 첫서리가 오고 겨울이 오니 위는 완전히 죽어버렸다. 그러다가 초봄이 되니 싹이 돋아 올랐다. 씨에서 갓 나온 싹들보다는 훨씬 더 잎이 넓고 크게 자랐다.

유럽에선 이른 봄의 연한 잎을 수확해서 요리해 먹는단다. 그래서 시험삼아 나도 5 섯 그루의 잎들을 소금물에 데쳐서 시금치 처럼 요리했더니 맛이 꽤 좋았다.
뿌리를 캐보니 우엉처럼 길었다. 캐는 것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서 끝까지 캐지 못하고 모두 끊어 먹었다. 그냥 살시파이 보다는 뿌리가 훨씬 곧고 길고 굵었다.

뿌리는 우엉처럼 요리하면 되었다. 혹시 인생이 심심하지 않아도 텃밭에 여유가 된다면 잎도 요리해 먹을 수 있고 우엉보다는 차지 하는 공간이 적으면서도 우엉 뿌리처럼 요리해먹을 수 있는 이 신기하고 이상한 이름의 유럽작물을 적극 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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