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풋호박은 summer squash 나 zucchini (주키니) 로 사용하면 된다. 여기는 Squash Vine Borer(SVB) 라고 하는 나방 애벌레의 피해가 엄청 심한 곳이다. SVB라는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정도로. 왠만한 호박 종류는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부터 돌아다니면서 호박의 줄기 아랫쪽에 알을 낳는데, 여기서 나온 애벌레들이 호박 줄기를 파고 들어가서 줄기랑 뿌리를 작살내버린다. 그런데 한국호박중 어릴 때 따서 애호박처럼 요리해먹는 이종류는 절대로 이 나방 애벌레들이 건들지를 않는다. 아마도 줄기 중간이 다른 애호박처럼 비어있지 않고 단단하게 꽉 차있어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기도하다.
이 호박을 4 그루 기르면 6월 부터 8월초 까지 호박잎쌈도 양껏 먹을 수 있고 호박도 다 먹을 지 못할 만큼 따서 먹을 수 있어서 너무나 좋다. 작년 가을에 텃밭을 정리할 때 생긴 고추나 깻잎대들을 거름대라고 동그라미 텃밭의 한가운데 쌓아놓았는데 호박 넝쿨들이 이 검불들 윗쪽으로 자라도록 할 것이다. 호박 4그루는 실내에서 미리 발아를 시켜서 화분에 옮겨서 기르다가 마지막 서리가 지나고 1-2주일 지나서 텃밭에 옮겨 심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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