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7, 2009

점심으로 먹은 남편표 비빔면

울 남편의 취미는 주말 점심에 면요리를 하는 것이랍니다. 취미취곤 좀 특이해요. 어쩌면 가드닝에 정신팔려 주말 아침만 되면 텃밭에 나가서 들어 올 생각을 안하는 여편네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생긴 취미일지도.... 여하튼 아침에 수확해 온 야채들을 가지고 오늘은 비빔면을 만들어 주었어요.

Ground Beef, 불린 표고 버섯, 풋호박, 야드롱빈 볶은 것에

볶음 고추장 넣어 잘 비빈 다음

너무 맛이 좋아서 정신 없이 먹었어요.

면 요리를 너무나 좋아해서 직접 요리해서 먹는 남편표 비빔면, 맛은 당근 좋았지요.

5 comments:

  1. 저는 평소에 흰국수를 먹지 않으려고 무척 노력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점심으로 먹은 남편표 비빔냉면"를 보고
    해먹지 않을 수가 없네요.
    오늘 점심 메뉴로 결정했답니다.
    보는 순간 군침이 도는 것을 어쩔 수가 없었어요.^^

    아무리 부부 사이가 좋기로
    울 남편은
    이렇게 안해주는데...부러워요.^^

    "울 남편의 취미는 주말 점심에 면요리를 하는 것이랍니다."
    이 sentence를 두번 읽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너무도 멋지네요~~~~
    마치 Somerset Maugham의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의 한 문장 같아요~~~~

    sung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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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ung hee님, 저도 사실 국수요리를 그리 즐겨하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제 손으론 별루 요리를 안해주죠. 아무래도 그래서 면요리 즐겨하는 남편이 이런 엉뚱한 취미를 갖은 두 번째 이유인 것 같기도 하구요. 텃밭에서 나오는 야채들이 비빔면에 잘 어울리더라구요. 볶아서 넣어도 좋고 그냥 생으로 넣어도 좋고. Sung hee님 텃밭에선 요즘 뭐가 많이 나오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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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비빔국수가 먹음직 스럽네요.
    남편께서 요리를 잘하시나봐요. 부럽네요.
    저희 신랑은 밥먹은 설거지도 잘 안하려고 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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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What a thoughtful husband! I bet it was extra delicious because it included your husband's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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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gardengal님, 진짜 맛있어요. I agree on that a secret ingredient for this extra delicious dish was a dash of his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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