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먹었던 기억이 나서 심었는데, 지역에 따라서 땡꼴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까맣게 잘 익은 까마중들은 흑진주를 연상시킨다. 여기서는 까마중을 ground huckleberry라고 부르며 잼을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씨를 인터넷으로 Baker Creek Heirloom Seed Co.에서 샀다. 씨를 심고 싶으면 5월에 직접 땅에 심거나 미리 발아를 시켜서 모종으로 심어도 된다. 자라는 조건은 고추랑 비슷한 것 같다.
6월 중순이 되니 까마중들이 작은 하얀 꽃들을 피우고
6월 말이 되니 열매를 달기 시작했다. 7월 말부터 까맣게 익어가고 있다.
간식거리가 없던 어린 시절에 들 여기 저기에 자란 까마중의 까만 열매들을 따먹었던 추억들이 있다. 이제는 기억저편으로 아스라히 살아져 가는 그런 추억들 중의 하나이지만… 그래서 이 까마중을 카탈로그에서 보고 얼마나 신이 났던지. 그냥 어릴 때의 추억으로 매해 한 두 그루씩 키우고 있다. 가끔 못 따먹는 까마중이 떨어져서 이제는 심지 않아도 그냥 자라나온다. 텃밭의 한 쪽에서 얌전히 자라고 있는 까마중을 볼 때마다 스르르 떠오르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즐겁다.
Winter Carrot Sides
5 hours ago
I can't stop looking at the berries because they are so shiny....
ReplyDeleteI like your childhood memory much better than mine! Mine is collecting grasshoppers:(... Did you do that too?
10살 때 까지 시골에서 살아서 그런지 메뚜기, 개구리, 우렁이등 많이 잡았죠. 눈뜨면 들판을 쏘다니던 기억들.... 지금은 어릴 적 제 고향이 더이상 없답니다. 이젠 제 기억속에만 존재하는 그런 추억속의 장소가 되었지요. 거의 50세 이상의 사람들 중 시골에서 어릴적을 살았던 사람들만이 기억하는 그런 어린 시절을 저도 산 것 같아요.
ReplyDelete얼마전 체리를 먹다가 식구들에게 이열매를 얘기했죠!
ReplyDelete이름이 떠오르질 않아 그냥 들판이나 개울옆,길가풀속에서 자라고 검정콩처럼 생겼거나 좀더 큰것도 있는데,
맛은 좀 달짝지근한맛이 강하다고 하였죠!그런데 경희님께서 올리셨드군요.아~!맛다 이것이다 라고 소리를 나도모르게...!! 지금은 아득히 먼 저 추억의 한장면으로...
그런데 이렇게 경희님께서 키우고 계시네여...
감사를 드립니다.
옛어릴적 그리운 추억의 시절로 젖어봅니다.
한주먹 따서 입안가득히 넣으면 톡~~!!터지면서 새카만 물이 얼굴에 튕겨졌고 특히 하얀웃도리는 물이 들곤하였는데...친구끼리 서로 마주보며 깔깔대며 웃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되고...
언제 이렇게 세월이 흘러갔는지?? 긴 한숨이 절로 나네요
저도 한번 울타리 옆에 딱 두그루만 심고싶네요.
그리하여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에게 옛 얘기 들려주며 맛보여주고 싶네요.
저도 열대엿살때까지는 시골에서 자랐답니다.
언제가 한번은 꼭 어릴적 자라던 고향을 가봤으면....!!
하는 희망사항이랍니다.
왜그런지 Young님 글을 읽다가 저도 모르게 갑자기 눈시울이 시큰시큰해지네요. 저도 어릴적 고향이 너무 그리워요. 눈감고 생각해보면 너무나 생생하게 눈앞에 그려져요. 잘 잊어버리는 왕깜빡이 기억력인데도 어릴 때 일들은 왜 그리도 선명하게 기억하는지..
ReplyDelete요근래 까마중이 많이 나와서 가든에 나갈 때마다 한 주먹씩 따서 먹고 있어요. 씨도 해드는 창가에서 열심히 말리고 있어요. 참취씨 따서 보낼 때 꼭 같이 보내드릴터이니 내년 봄 늦게 심으셔서 꼭 손자 손녀랑 같이 따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