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Baker creek heirloom에서 주문한 씨를 심어서 기른 루바브 입니다. 제가 심은 종류는 Victoria로 씨로 시작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종류였답니다. 루바브는 대가 빨간 색이랑 초록색인 것 두 가지로 나뉘는데, 빅토리아는 초록색 대를 가진 종류로 분류되어 있답니다. 올 봄에 4 그루가 살아 남아서 옭겨 줄려고 하는데, 켈리포니아에서 새로 이사 온 옆옆집 사람이 딸기 따러 왔다가 너무 신기해 해서 그냥 두 그루를 선물로 주었답니다. 어찌나 좋아하는지…. 저도 기분이 덩달아 좋았답니다.
더운 여름내내 힘들어 하더니 가을로 접어드니 새 잎을 올리며 너무나 행복해 보입니다.
가끔 그로서리에 진열되어 있는 빨간 줄기의 루바브가 너무 이뻐서, 작년에 호김심에 줄기가 빨간 crimson red를 인터넷 오더해서 심었지만 이곳의 무더위를 견디지 못하더라구요. 완전히 죽지는 않았지만 어찌나 비실 비실한지…괜히 심었다 후회를 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혹시나 내년에는 더 잘자라 주려나 희망으로, 열심히 거름을 주어볼랍니다..
루바브는 한국사람들에겐 상당히 낯선 식물이지만 미국사람들이나 유럽사람들에겐 우리들이 앵두를 떠올리듯이 정겨운 그런 식물인듯 합니다. 루바브파이를 언젠가 디저트로 사서 직장에 가져다 놓았는데, 30 분도 안되어서 몽땅 다 사라져 버렸답니다. 이 식물들은 USDA zone 7이상의 따뜻한 기후에선 잘 자라지 못하지만, 추위를 무척 좋아해서 북쪽 추운 곳들에서 기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곳도 여름이 너무 덥고 겨울이 너무 온화해서 루바브 한 두 종류밖엔 기를 수가 없답니다. 루바브는 잎대를 파이나 잼이나 cake등 주로 디저트를 만드는데 사용하느데, 전 아직 한 번도 루바브를 요리해 본 적이 없답니다. 레시피만 몇 개 모아놓고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올해는 너무나 잘 자라서 초봄에 기필코 요리를 해보리라고 굳게 벼르고 있답니다.
Winter Carrot Sides
5 hours ago
Just out of concern, did you know that rhubarb leaves are poisonous and only its stalks are edible? I have red stemmed ones but they are taking a long nap until next spring:)....
ReplyDelete루바브는 대만 먹어야 되는 것 알고 있어요. 혹시나 해서 걱정했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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