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30, 2009

미소 근대죽

몇 일 집 비운 사이에 변한 것이 없는가 하여, 가든을 한 바퀴 돌아 보고 들어 오다가 서양 근대 3 대를 끊어 왔어요.

사진으로는 실물 사이즈를 보여주기가 힘들지만, 근대 3 대가 도마에 가득 차네요. 제 도마가 큰 사이즈 이니까 이 서양근대들이 얼마나 큰 지 짐작하시겠죠? 잘 모르시겠다구요? ㅎㅎㅎ 작은 도마를 큰 도마위에 올려 났답니다. 서양 근대는 야채중에서 사이즈가 아주 큰 편에 속한답니다. 한국 근대는 서양 근대에 비하면 진짜로 크기가 작은 편이랍니다.

여하튼 다시 본 이야기로 돌아와서…..이 근대들로 미소된장 근대죽을 끓여서 추수감사절에 너무 많이 먹어서 힘든 속을 좀 달래 주기로 했어요.

미소 근대 죽 (3인분)
1. 미소 된장 3 큰술 연하게 풀고, 새우젖 1 티스푼이랑 마늘 3 개 저며서 넣어 줍니다. 대접의 3/2가 되게 물을 재서 3 번 부었습니다 .
2. 여기에 근대의 하얀 대 부분을 잘게 썰어서 넣고 잘 끓여줍니다.
3. 밥을 세 공기 정도 넣고 밥알이 퍼질 정도로 잘 끓여 줍니다.
4. 잘게 찢은 근대의 잎들을 넣고 살짝 끓여 줍니다. 소금으로 막간하며 마무리.


죽이랑 같이 먹은 반찬들은 고추 종합 장아찌..성희님의 요리법을 따랐어요.

2년전에 담근 햇마늘 장아찌…이게 마지막이랍니다. 오래도 먹은 것 같네요. 마늘장아찌는 오래갈수록 더 깊어지는 것 같아요.

제가 담근 깍두기

역시 이렇게 먹으니 속이 편하네요.

2 comments:

  1. Hope you're feeling better.... As usual, everything looks so delic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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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남의 집에 가면, 못 먹겠다고 사양을 못하고 주는 데로 먹다가 꼭 탈이 나서 와요. 하루내내 죽만 먹었더니 이제 속이 정상을 찾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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