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oil살려고 Garden Center에 갔다가 기어이 또 견물생심에 약한 저를 느낄 일을 했습니다. 진열되어 있는 프림로즈 (또는 프리뮬라, Primula) 꽃들이 어찌나 고운지 넋놓고 들여다 보고 있다가 남편이 자리를 살짝 빈 사이에 색깔별로 카트에 올렸습니다. 그럼 그렇겠지 미리 예상을 했는지 눈치를 살살 보는 저를 보고 씩 웃어줍니다. 뭐 그정도야…넒은 아량으로 허락하고 싶었나봅니다. 사는데 지장없는 물건들을 살 땐 서로 의논을 해서 사자는 신혼때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남편 허락없이 제 맘대로 사기가 편치 않답니다. 남편도 제 동의가 없다면 맘대로 전자제품을 살 수가 없답니다. 제 단점이 식물인데 반해서, 남편의 약점은 전자제품이거든요.
프림로즈 꽃 색깔이 이렇게 다양한 지 몰랐어요.
가까이 들여다 보고 있으면 왜 프림로즈란 이름이 붙었나 알 것 같습니다. 조그만 장미꽃을 닮았어요. 프림로즈는 몇 년에 한 번씩 포기 나누어 번식을 시키면 될 것 같습니다. 전 당분간 꽃들을 실내에서 즐기다가 늦봄에 가든에 옮겨 심어 줄거랍니다.
프림로즈는 다년생 화초로 야생상태에서도 잘 자라며 아주 이른 초봄부터 화사한 꽃을 볼 수가 있습니다. 2년 째 가든에서 자라는 것을 지켜본 제 경험으론 수선화나 크로커스를 기를 수 있는 곳이면 프림로즈도 잘 자라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림로즈 꽃들은 아주 오래가는 것 같아요.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꽃이 피어있습니다.
혹시 프림로즈를 심으실 요령이시라면, 큰 활엽수 밑, 우체통 주변 화단에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름 햇빛이 강한 곳 보단 여름엔 그늘지지만 겨울엔 해가 드는 그런 곳이 좋을 것 같습니다.
Winter Carrot Sides
5 hours ago
Hahaha, I see you got bitten by a primrose bug!:) I can see why because they are beauti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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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Delete남편께서 쫌 쫀쫀하신것 가타요. 그냥 차 버리시는게 어떨지.. :-)
ReplyDeletegardengal nim, I didn't even know i was bitten by a primrose bug! That was why i couldn't control my urge to buy these pretty flowers.....Now I know. See? Hubby! It was not my fault!!!!
ReplyDelete지나가다님, 전 일편단심....! 두말 하면 잔소리죠. 그리고 울남편 하나도 안쫀쫀해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