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1, 2010

복숭아꽃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복숭아꽃, 복사꽃, 도화꽃….부르는 이름도 참 많습니다. 부르는 이름만 보더라도 한국인들이 얼마나 복숭아꽃을 좋아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좋아하면 부르는 이름들이 많아진데요. 어쨌든 어릴적에도 복숭아꽃들을 본 적이 있어서 꽃모양을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보니 그게 아니었어요.

핀 지 하루 이틀 밖에 안된 아직 어린 복숭아꽃들입니다

자세히 쳐다보고 있으면 꽃 크기에 비해 꽃잎이 좀 작고 수술이 크답니다.

꽃잎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분홍색이 볼을 살짝 붉히는 같아 참 곱다는 생각이 듭니다.

곱지 않나요?

윗 사진들을 찍고 일주일이 지난 후…복숭아꽃들입니다. 정말 완전히 다른 꽃 같아 보이지 않습니까? 갓피었을 때의 수줍은 듯이 보이던 그 홍조는 어디가고 이제는 화장 진하게 한 요염한 처자 같아 보입니다.

솔직히 이렇게 달라보일 수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어때요…복숭아꽃 우리가 모르던 면모가 아주 많지 않습니까?

2 comments:

  1. Wow! It doesn't seem like it's the same tree. I wonder if it will change the color again if you waited for another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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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 복숭아 나무를 키운 지 벌써 3년인데도 이렇게 꽃색깔이 많이 바뀌는 것은 모르고 있었어요. 진짜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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