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 2010

~ 아기 복숭아들 보실래요?

얼마 전 까지 화사함을 자랑하던 복숭아꽃들이 피어 있던 자리를 아쉬운 눈으로 들여다 보았더니….흐흐흐….글쎄~ ~ 어떤 꽃들은 채 떨어지지도 못한채 아기 복숭아들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이상하게 모성애를 보는 듯…임신한 복숭아 꽃들을 보는 듯…야릇한 경외심마저 느껴집니다.

저희집 과일나무가 거의 모두 그렇듯이 심은지 4년 차 되는 복숭아 나무인데, 재작년엔 복숭아가 1개, 작년엔 딱 2개 열렸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올핸 복숭아들이 제 열손가락 숫자 다 합해 놓은 것보다 더 많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벌써부터 니나노~ ~신이납니다. 제가 원래 미리 김칫국 잔뜩 마시고 취하는 타입이거든요 ^ ^.

제 복숭아 나무는Gurney Seed & Nursery Co.에서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심은 Belle of Georgia라는품종으로 free stone 에 백도랍니다. 우리 옆 주인 조지아가 복숭아로 유명한데, 꼭 조지아 복숭아를 심고 싶어서 이 품종을 골랐답니다. Gurney 에선 5 종류의 복숭아 품종을 파는데, 모두 자가수분이 (self-fertile or self-pollination) 된다고 그럽니다. 만약 늦서리가 오는 Zone 7 이하 북쪽지역에 사는 분들이라면 Contender 라는 품종의 황도를 권장해드립니다. 늦게 열리는 품종이라서 웬만한 늦서리에도 괜찮다고 그러네요. 가끔 늦서리가 있을 때마다 이 품종을 사지 않을 것을 후회했거든요.

2 comments:

  1. I wonder if this is a normal thing for peaches... It is exciting to see the baby fruit even before the flower is gone.

    BTW, would you like to know how silly I am? When I read "우리 옆 주인 조지아가 복숭아로 유명한데", I thought you meant your next door neighbor named Georgia is famous for pea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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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I am just being silly......;) BTW, I indeed had a neighbor whose little daughter's name is Georgiana after named after the Georgia state.

    Although i have been growing this peach tree for 4 years, i've realized this spring that I knew little of this tree and ought to pay more attention from now on. Probably it is true to all of other trees on my garden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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