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2, 2010

올해도 풍성하게 핀 딸기꽃들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와서 텃밭을 만들고 맨 처음 심은 것은 야채가 아니라 바로 딸기였답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전 약간 삐딱한 텃밭지기였던거지요. 두 종류(June-bearing과 day-neutral) 의 딸기를 Nourse Farm 에서 주문했더니 한 종류당 25 그루를 보내주었습니다. 2년 째가 되니 딸기가 어찌나 많이 나오는지 세 식구가 다 먹을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동네 애들 불러서 따가게 하고, 냉동실을 가득채우다가, 재 작년에 반으로 줄였다가 작년 가을에 또다시 그거의 반으로 줄였답니다.

이것들은 Alpine Strawberry 꽃들입니다. Alpine Strawberry는 씨를 심어서 기르기 시작했는데 덩굴손을 내어서 마구 퍼져 나가지 않아서 화단에 심어서 기르고 있답니다. 매해 봄이되면 어김없이 딸기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이것들은 일반 딸기들 꽃이구요. 알파인 딸기꽃보단 꽃이 한 3배는 더 크답니다. 물론 딸기도 세 배가 더 크고요.

일찍 꽃이 핀 꽃들은 지고 그 자리에 아주 작은 딸기가 조금씩 커가고 있습니다. 애들이 있다면 꼭 딸기를 길러보시라고 권장하고 싶습니다. 야채들은 관심없어 해도 딸기라면 애들이 너무 재미있어하니까요. 나중에 딸기가 익어가기 시작하면 제 아들의 유명한(?) 딸기 스무디 레시피를 아들 몰래 공개해드리겠습니다. ;)

2 comments:

  1. Pretty flowers! They really like to spread! Don't they? It's always fun to find riped strawberries hiding under the le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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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딸기가 끝나고 나면 덩굴손들이 자라 나오는데, 살아서 움직이는 것 처럼 쑥쑥 자라나와요. 잘라내도 또 자라나오고....ㅎㅎ
    그래도 빨갛게 잘 익은 딸기를 딸 때면 어찌나 좋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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