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 꽃봉우리들 요리 이야기 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머위잎들이 무성합니다.
그래서 밖에 나간 김에 한아름 따왔어요. 진짜로 한아름!!!
[고소하고 향긋한 머위대 볶음요리]
*재료: 머윗대 데친 것 크게 두 주먹, 들깨가루 1큰술, 마늘 2알 잘게 저민 것, 볶은 깨, 액젓 ½ 작은술, 소금 약간
*요리법
1.머윗잎대 껍질 벗기기: 머윗잎대의 껍질을 벗길 때는 꼭 비닐장갑을 끼고 하셔야 한다. 안그러면 손톱 밑이 까맣게 물들어서 보기가 흉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껍질벗긴 머위대는 소금과 식초 조금 떨어트린 물에 까자마자 담구어야지 갈변을 막을 수 있다. 잎을 뚝 떼버리고 껍질을 벗기면 잘 벗겨진다. 긴 잎대는 2-3 개로 나누어 준다.
2.소금 넣고 끓인물에 넣고 잘 데쳐 줍니다. 살짝 데치는 것이 아니라 팔팔 끓일 정도로 데쳐 주어야지 부드러워진다.
3.찬물에 헹구며 너무 긴 것은 토막을 내주고 너무 통통한 것들을 두 세번 갈라준다.
4.잘 헹구서 물을 잘 짜준다. 한꺼번에 요리하기 너무 많으면 지플럭 백에 넣어서 냉장 또는 냉동보관하면 된다.
5.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 다진 것을 넣고 살짝 익힌 뒤 머위대를 넣고 볶기 시작한다.
6.들깨가루를 1-2큰술 넣고 같이 볶다가 액젓을 몇 방울 넣고 , 소금으로 막간을 한다.
7.그릇에 담고 볶은깨를 위에 뿌려준다.
[머윗대 매콤찌개]
*재료: 얇게 저민 쇠고기 1 파운드, 머윗대 데친 것 크게 2 주먹, 찹쌀가루 3 큰술, 들깨가루 3 큰술, 마늘 3개 다진 것, 파 2단 썬 것, 소금, 참기름, 볶은 깨, 국간장, 액젓
*요리법
1.소고기를 고춧가루 1큰술 (매운 것을 좋아하면 고춧가루를 더 넣어도 좋다), 마늘 3알 다진 것, 소금, 파, 참기름, 볶은 깨, 국간장, 액젓 1큰술 넣어서 양념한다.
2.양념한 소고기를 솥에 넣고 자글 자글하게 볶는다.
3.소고기가 어느 정도 볶아졌으면 데친 머위대를 넣고 같이 더 볶는다.
4.다 볶아졌으면 물을 잘박하게 붇고 들깨가루랑 찹쌀가루를 넣어서 끓인다.
5.익으면 당면을 조금 넣어서 한 번 더 끓인다.
6.소금으로 막간한다.
제가 10살 때 까지 살았던 시골 고향 집 뒷뜰 언덕배기에 머위가 가득 자라고 있어서, 봄이 되면 연한 모굿대 (머위의 전라도 사투리)로 엄마가 요리를 해주시곤 했었답니다. 엄마의 머윗대 요리엔 언제나 들깨가루랑 쌀가루가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전 머윗대 요리들을 먹으면 고향의 향수가 느껴진답니다.
Winter Carrot Sides
5 hours ago
Are these Korean version of rhubarb since you did not use leaves and used only the stalks for cooking?:)
ReplyDelete머위잎도 쌈으로 먹는다고 그러는데, 어릴 때 부터 전 머위잎을 먹어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늘 엄마가 하던 식으로 머윗대만 루바브처럼 요리해 먹지요. 하지만 머윗대는 루바브의 새콤한 맛은 전혀 없고 또다른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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