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한국에 갔을 때 친정엄마가 조개젓 작은 한 통을 사주셨어요. 이젠 미국에서도 웬만한 것을 다 살 수 있어서 마땅이 사줄 것들이 없으시다면서. 어떻게 해먹을 지 몰라서 그냥 냉동실에 두었다가 요근래 생각이 나서 엄마에게 전화했지요. 어릴 때 밥 맛 없을 때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그 조개젓무침이 먹고파서요. 엄마는 제가 요리법을 물어보면 너무나 좋아하세요.
조개젓 3큰술, 한국고추 파란 것 1개 다진 것, 안매운 빨간 고추 1개 다진 것. 설탕 1큰술, 볶은 깨 반큰술. 고추가루 반 큰술 넣고 조물조물 무친 것이 바로 친정엄마표 조개젓무침이랍니다. 엄마는 조개젓무침에 마늘 다진 것을 넣지 안는데, 요즘 마늘을 자제하고 있는 제 상태에도 좋았어요. 이 조개젓무침을 남편이 일요일 아침 내내 만들어서 끓여준 누룽지랑 같이 먹었어요. 우리 세식구 모두 누룽지 킬러들이라서 부지런히 수다떨면서 느긋하게 일요일 아침을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기분이 하늘에라도 오른 것 같이 좋았어요 ㅎㅎ.
지난 봄에 시어머님이 오징어랑 쥐포도 구울 수 있고, 밥으로 누룽지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사서 보내 주신 양면팬이랍니다.
여기에 밥 넣고 약한 불에서 구우면 이렇게 누룽지가 되요.
아침내내 남편이 밥 한 솥을 다 누룽지로 만들었어요.
앞으로 한 주는 아침마다 누룽지 끓여서 먹을 것 같죠? 이렇게 누룽지 끓인 것에 조개젓무침을 먹으니 시어머님랑 친정엄마의 사랑이 마구 마구 느껴집니다. 물론 남편사랑도요. 타국살이가 덜 힘든 것이 아마도 이런 사랑들 때문이겠죠? 근데 전 어떻게 이사랑들을 보답한다지요....
조개젓 3큰술, 한국고추 파란 것 1개 다진 것, 안매운 빨간 고추 1개 다진 것. 설탕 1큰술, 볶은 깨 반큰술. 고추가루 반 큰술 넣고 조물조물 무친 것이 바로 친정엄마표 조개젓무침이랍니다. 엄마는 조개젓무침에 마늘 다진 것을 넣지 안는데, 요즘 마늘을 자제하고 있는 제 상태에도 좋았어요. 이 조개젓무침을 남편이 일요일 아침 내내 만들어서 끓여준 누룽지랑 같이 먹었어요. 우리 세식구 모두 누룽지 킬러들이라서 부지런히 수다떨면서 느긋하게 일요일 아침을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기분이 하늘에라도 오른 것 같이 좋았어요 ㅎㅎ.
지난 봄에 시어머님이 오징어랑 쥐포도 구울 수 있고, 밥으로 누룽지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사서 보내 주신 양면팬이랍니다.
여기에 밥 넣고 약한 불에서 구우면 이렇게 누룽지가 되요.
아침내내 남편이 밥 한 솥을 다 누룽지로 만들었어요.
앞으로 한 주는 아침마다 누룽지 끓여서 먹을 것 같죠? 이렇게 누룽지 끓인 것에 조개젓무침을 먹으니 시어머님랑 친정엄마의 사랑이 마구 마구 느껴집니다. 물론 남편사랑도요. 타국살이가 덜 힘든 것이 아마도 이런 사랑들 때문이겠죠? 근데 전 어떻게 이사랑들을 보답한다지요....
What a lucky lady you're to be loved by so many people!
ReplyDeleteThe way I remember eating 누룽지 is with a little bit of sugar on top of it. I'll have to make rice tomorrow to make 누룽지:)....
저도 설탕뿌린 누룽지 너무 좋아해요. 어릴 때 엄마가 깜밥 (누룽지 사투리)를 조심스레 걷어서 그 위에 설탕을 뿌려서 주면 얼마나 맛이 있던지... It was my favorite sn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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