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8, 2009

이름과 달리 너무나 화사한 돼지감자 꽃들


무슨 꽃이냐구요? 요즘 제 가든을 위에서 굽어보고 있는 돼지감자 (Jerusalem Artichoke, Sunchoke) 꽃이랍니다.

키가 8-10 feet 정도로 커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주기도 힘들답니다. 올려다 보고 있으면 어지러울 정도이니까요. 원래는 가지를 좀 쳐서 키가 이렇게 크는 것을 막아 주어야하는데, 올해는 어째 그것을 못했더니 이렇게 키가 덜렁 커버렸답니다.

잘 보면 노란 코스모스나 데이지 꽃들 같이 생겼어요. 이 꽃들은 예쁘긴 하지만 씨들을 맺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열심히 꺾어다가 식탁을 장식한답니다. 그러면 양분이 뿌리로 가서 나중에 더 굵은 돼지감자를 캘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이 돼지감자가 궁금하시면 봄 폴더를 열어보십시요. 이 식물이 아주 재미가 있답니다. 겨울되어서 뿌리를 캐어보면 조그맣고 못생긴 감자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어요. 이것들이 바로 돼지감자들이죠.

이 돼지감자들을 캐서 겨울부터 봄까지 먹을 수 있어요. 돼지감자...재미있지 않나요?

4 comments:

  1. These guys multiply real fast. Don't they?

    Pig potatoes?:) What a funny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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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감자처럼 생긴 뿌리가 한 개라도 땅속에 남아 있으면 늦봄에 싹이 터 나와요. 그러니 번식을 엄청 잘 해요. 옛날 한국에선 돼지들에게 많이 먹였나봐요. 그래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 같아요. 요즘 당뇨병에 좋다고 해서 많이 각광받고 있는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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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꾸울 꿀 꿀꿀꿀~~~
    저팔게가 제일 조아하는 감자죠.
    꾸울 꿀 꿀꿀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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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돼지감자 (뚱딴지) 깎아서 생으로 먹으면 아삭아삭하니 너무 맛이 좋아요. 그쵸? smokybear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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