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9, 2009

처음 만들어 본 무화과잼

지난 주 내내 비가 오더니, 무화과들이 단맛을 다 잃어버려서 맹탕이네요. 하는 수 없이 그냥 먹는 것을 포기하고 잼을 만들어 보기로 했답니다. 어짜피 잼엔 설탕이 들어가니 달지 않는 무화과라도 괜찮을성 싶어서요.

무화과를 한 3 파운드 정도 따왔어요. 칼로 대강 껍질을 벗겨 내고 2-4조각으로 자른 뒤 설탕 1컵과 레몬 (또는 라임) 1개 짜서 즙을 넣어서 1시간 재놓았어요.

중불에서 팔팔 끓이면서 potato masher로 으깨주면서 양이 반 이하로 줄어 들때 까지 졸여주었어요.
또 펙틴사오는 것을 잊어버려서, 할 수 없이 감자전분을 2 큰술 (Table Spoon) 을 물 1큰술에 잘 풀어서 넣어서 팔팔 끓인 뒤 바로 조그만 유리병들에 넣어준 뒤 바로 뚜껑을 닫았어요. 대강 식으면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무화과잼을 먹어본 적이 없답니다. 그래서 제 무화과잼이 다른 무화과 잼보다 더 맛이 있는지 솔직히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아들의 반응을 보고 이 무화과잼이 성공적인지 가름해 보려고 합니다.

5 comments:

  1. 맛있을것 같아요. 꼭 드셔보시고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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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Wow, this is going to be one of a kind! I didn't even know there is fig jam:)....

    By the way, did you harvest all these figs from your yard? How old is your tree? I planted a fig tree last year but it didn't have any fig this year--I hope it will have some next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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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eiJung님, 다른 과일잼들과는 맛이 많이 달랐어요. 맛있었어요.

    Gardengal님, 제 무화과 나무는 6년 되었어요. 6년 전에 아시는 분 집에서 얻어다 길렀는데, 이젠 상당히 커요. 많이 나올 땐 두 바구니 가득 나와요. 어쩔땐 말려볼까도 생각해본답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님의 무화과 나무도 훌쩍 커서 열매를 잔뜩 달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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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거 보면서 저도 무화과 나무를 한 그루 심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래서 무화과를 좋아하시는 종국이 어머니 실컷 따주고 싶어요~~~~~~
    또한 이렇게 무화과 jam도 만들어보고 싶고요.^^

    sung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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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sung hee님은 무화과 심으시면 두 번 수확이 가능한 지역이니 좋을 것 같아요. 제 친정엄마도 무화과를 너무 좋아하는데..무화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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