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8, 2009

빨간 고추들

아침저녘으로 쌀쌀해져 가면서, 고추들이 아주 빨갛게 익어가고 있어요. 이것은 한국 풋고추 종류랍니다.

으으…촛점이 잘 못 되었네요. 아래사진은 할로피뇨 고추 익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촛점이 안 맞았네요.

왜 자꾸 촛점이 흐렸냐구요? 저녘무렵인데다가 비가 보슬 보슬 오고 모기들까지 왕왕거리고 있어서 마음이 급해서 다시 찍지 못해서 그렇답니다 ㅎㅎ.

오늘 나가서 따온 빨간 고추들입니다. 반짝 반짝 빨간 고추들이 너무나 예쁘지 않나요?

매해마다 고추씨들을 사다가 심었는데 내년 부턴 최소한 이 세 종류만이라도 제가 직접 씨를 얻어서 쓸려고 합니다. 올해 심은 고추 종류들이 모두 6 종류 (꽈리고추, 한국 풋고추, 할로피뇨, sweet cherry, sweet pickle, sweet banana)랍니다. 한 종류당 3-4 그루씩 밖엔 안되지만 여름내내 엄청나게 많이 따서 먹었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여러 고추 종류를 심냐구요? 호기심이 생겨서 한 종류씩 늘리다 보니 이렇게 많아 졌답니다. 아직도 길러보고 싶은 종류가 많아서 이 것들을 점수를 매겨서 한 종류는 뺄 거랍니다. 고추들이 좀 떨리겠죠? ㅎㅎㅎ

5 comments:

  1. Drumroll, please..... I wonder which one is going to be eliminated..... When will you let us know? The suspense is going to kill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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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adada.....(drumroll) 결정을 했어요! 체리토마토 닮은 sweet cherry품종을 빼고 그 대신에 다른 종류를 시도해 볼려구요. 모양은 예쁜데, 육질이 좀 뻐시고 얄팍해서 요리를 해놓으면 다른 고추종류들에 비교해서 맛이 떨어지더라구요. 내년에 제가 기를 새 종류의 고추를 꼭 기대해주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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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Geni nim, Thank you for letting me know so quickly which one is not going to be seen in your garden next year....

    Now, I guess I have until next spring trying to guess about the lucky one that replaced the sweet ch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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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날씨가 갑자기 서늘해져서 그런지 저희집 꽈리 고추들은 크는게 넘 더디네요..(고추 넘 좋아하는데..ㅠ.ㅠ) 전 올해 농사를 너무 늦게 시작한 것 같아요. 화분에 길려서 그럴수도 있구요. 내년에는 더 잘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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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veronica님, 제 꽈리고추들도 이제 더 크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일기예보 잘 보고 있다가 첫 서리 오기 전에 어린 고추랑 고춧잎들을 따서 김치를 담구거나, 살짝 데쳐서 무쳐 먹던지 하는 것이 제 가을걷이 중의 하나랍니다. veranica님의 풍성한 내년을 꼭 기대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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