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레시피를 sung hee님에게서 받았는데, 아무래도 장래 며느리에게 물려주고 싶은 레시피로 보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근 3년간 한국풋고추 장아찌를 여러번 시도했더랬어요. 그런데 이렇게 제 맘에 꼭 드는 고추장아찌는 처음입니다. 이것 쓰고 있는데도 입에 침이 고일 정도라니까요.
[삭힌 고추 장아찌]
original-박영옥집사님
sung hee님이 보내주신 레시피를 제가 조금 더 변형했습니다.
먹은 소감: 너무 맛있어서 밥도둑이다. 이것은 제 소감이 아니라 성희님 소감인데 저도 동의합니다.
1.한국 풋고추 단단한 것을 두 바구니 가득 따와서 이쑤시개로 고추끝을 콕콕 찔러서 플라스틱통에 차곡차곡 넣었습니다
고추는 안씻고 해도 된답니다. 고추 옆을 찔러주면 먹을 때 물이 튀어서 옷을 버릴 수 있어서 끝만 찔러준다고 선재스님의 요리책에서 배웠습니다.
2.소금을 물에 아주 약간만 짭짤하게 탄다. 찍어보아서 간을 보면 된다. 이 소금물을 팔팔 끓여 고추가 잠기도록 붓는다.
3.접시 두개를 위에 올리고 돌맹이로 누른 다음 뚜껑을 닫고 그늘이나 실내에 둔다.
4.1 주일 노릇하게 삭혀 고추만 건져서 3번 씻어주었다. 씻어서 물기를 탁탁 털어 채반에 건져 논다. 위에 접시를 올리고 돌맹이를 올려서 눌려 물기를 더 뺀다.
5.김치유리병에 고추를 차곡착고 넣고 간장소스를 만들어 붓는다.
**간장소스: 간장 (몽고 순간장) 1: 설탕 1: 식초 (apple vinegar from Heinz) 1: 물 1 의 비율로 섞어서 만든다. (찍어 먹어 보아서 간을 더 맞출수 있다.)
6.1회용 나무 젖가락을 짤라서 가로 세로, 사선으로 누른 뒤 병안에 들어가는 작은 유리로 된 볼을 그 위에 올리고 작은 돌맹이를 올려서 눌러 주었어요. 잘 눌러 줄 수록 맛있다고 하네요.
7.1 주일 후 간장소스만 딸아내어서 펄펄 끓여 식힌 뒤 다시 부어서 냉장보관한다.
8. 오래 삭힐 수록 맛있지만 간장소스 붓고 1주일 정도 부터 꺼내 먹으면 된다. 꺼내서 그냥 먹어도 맛이 좋고 ,
9..물엿, 통깨, 고춧가루, 참기름을 넣고 무쳐서 먹어도 좋다. 마늘은 식성에 따라 넣는다.
짜지도 않으면서 담백하니 맛이 좋아요. 거기다가 아주 독이 오른 풋고추였는데 소금물에 삭히는 동안 매운 맛이 모두 빠져나갔는지 맵지도 않네요. 고추장아찌 같은 것 별루 좋아하지 않는 남편도 맛이 좋데요. 전 너무 맛있어서 다 먹고 또 꺼내다가 먹었어요. 이거 먹다가 엄마랑 시어머님 생각이 났어요. 좀 가져다 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 언젠가 엄마가 맛있는 것을 먹다가 제 생각이 났다고 그러더니, 저도 맛있는 것을 먹으니 엄마랑 시어머님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성희님 이 레시피 고마와요!
[삭힌 고추 장아찌]
original-박영옥집사님
sung hee님이 보내주신 레시피를 제가 조금 더 변형했습니다.
먹은 소감: 너무 맛있어서 밥도둑이다. 이것은 제 소감이 아니라 성희님 소감인데 저도 동의합니다.
1.한국 풋고추 단단한 것을 두 바구니 가득 따와서 이쑤시개로 고추끝을 콕콕 찔러서 플라스틱통에 차곡차곡 넣었습니다
고추는 안씻고 해도 된답니다. 고추 옆을 찔러주면 먹을 때 물이 튀어서 옷을 버릴 수 있어서 끝만 찔러준다고 선재스님의 요리책에서 배웠습니다.
2.소금을 물에 아주 약간만 짭짤하게 탄다. 찍어보아서 간을 보면 된다. 이 소금물을 팔팔 끓여 고추가 잠기도록 붓는다.
3.접시 두개를 위에 올리고 돌맹이로 누른 다음 뚜껑을 닫고 그늘이나 실내에 둔다.
4.1 주일 노릇하게 삭혀 고추만 건져서 3번 씻어주었다. 씻어서 물기를 탁탁 털어 채반에 건져 논다. 위에 접시를 올리고 돌맹이를 올려서 눌려 물기를 더 뺀다.
5.김치유리병에 고추를 차곡착고 넣고 간장소스를 만들어 붓는다.
**간장소스: 간장 (몽고 순간장) 1: 설탕 1: 식초 (apple vinegar from Heinz) 1: 물 1 의 비율로 섞어서 만든다. (찍어 먹어 보아서 간을 더 맞출수 있다.)
6.1회용 나무 젖가락을 짤라서 가로 세로, 사선으로 누른 뒤 병안에 들어가는 작은 유리로 된 볼을 그 위에 올리고 작은 돌맹이를 올려서 눌러 주었어요. 잘 눌러 줄 수록 맛있다고 하네요.
7.1 주일 후 간장소스만 딸아내어서 펄펄 끓여 식힌 뒤 다시 부어서 냉장보관한다.
8. 오래 삭힐 수록 맛있지만 간장소스 붓고 1주일 정도 부터 꺼내 먹으면 된다. 꺼내서 그냥 먹어도 맛이 좋고 ,
9..물엿, 통깨, 고춧가루, 참기름을 넣고 무쳐서 먹어도 좋다. 마늘은 식성에 따라 넣는다.
짜지도 않으면서 담백하니 맛이 좋아요. 거기다가 아주 독이 오른 풋고추였는데 소금물에 삭히는 동안 매운 맛이 모두 빠져나갔는지 맵지도 않네요. 고추장아찌 같은 것 별루 좋아하지 않는 남편도 맛이 좋데요. 전 너무 맛있어서 다 먹고 또 꺼내다가 먹었어요. 이거 먹다가 엄마랑 시어머님 생각이 났어요. 좀 가져다 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 언젠가 엄마가 맛있는 것을 먹다가 제 생각이 났다고 그러더니, 저도 맛있는 것을 먹으니 엄마랑 시어머님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성희님 이 레시피 고마와요!
맛있게 잘 만드셨네요~~~
ReplyDelete이것은 냄새도 안나니까 미국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지고 다녀도 좋을 듯 해요. 필요하면......
고추를 삭히고나서 1주일 후 제일 처음 일차로 간장 소스 부을 때도 완전 식혀서 붓습니다. 2차때도 그렇고....
하여튼 음식 솜씨에도 일가견이 있으시네요.
못하는 게 뭐 있나요? ^^
윗글에 이어....
ReplyDelete매년 고추밭에서 빨갛게 익은 고추들을 걷고나면
나머지 고추들과 고추잎들이 처치 곤란했었는데
이렇게 하면 폐품 처리반으로서도 훌륭할 것 같아요.
이제 매년
가을걷이 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오히려
이맘 때가 더 기다려질 듯....
삭힌 고추 담고 싶어서~~~
sung hee
Geni nim, There is only one problem with this recipe--I don't have any peppers from my garden since I lost all of my pepper plants to slug this year(:.....
ReplyDeleteNext time when I go to a grocery store, I'll have to get some peppers to make this!
Thank you and sung hee nim for sharing the yummy recipe!
sung hee님이 제 맘 속을 들여다 본 것 같아요..ㅎㅎ
ReplyDeletegardengal님, 이 요리법 적극 추천합니다. 하나도 안매워요.ㅎㅎ
경희님을 따라갈 재간이 저는 없는것 같네요.
ReplyDelete저도 한번 만들어 봐야 겠어요.
꽈리고추라고 해서 심었는데 어찌나 지독히 매운지?...
그래서 빨갛게 익어라고 나두었는데 요즘 계속 비가 오는지라 익지를 않고 크고 있지요. 비가 멈추는 목요일쯤 모두 따서 알려주신데로 저도 장아찌를 만들어야겠어요.
지금 저도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이네요....^^^^!!
빨리 먹고 싶어서....!!
감사합니다. 항상 배움을 주셔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