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지 이주 후]
마늘들이 싹을 올리고 있습니다.
좀더 기다려야 할 줄 알았는데…
혹시나 하고 시금치씨 심었던 곳을 잘 들여다 보니, 시금치도 싹을 올리고 있습니다.
시금치씨가 좀 오래되어서 싹이 안 날까 걱정을 했는데, 이렇게 싹이 나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파랑 실란트로는 아직도 싹이 안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애들은 좀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씨를 심고 나면, 애달은 마음으로 씨 심어 논 텃밭을 서성거리며 기다림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다가 때가 되어서 솟아 오르는 그 가녀린 새싹들 속에서 자연과 하나됨도 느껴봅니다. 씨를 심고 싹트기를 기다리는 그 마음으로 세상을 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Winter Carrot Sides
5 hours ago
한겨울을 향해서 저리 씩씩하게 싹을 올리는 그 힘에 가을의 쓸쓸함이 다 날라가는군요...
ReplyDeleteIt is amazing how those tiny seeds germinate and grow to become our food source!
ReplyDeleteWhenever I plant seeds, I doubt if they will grow but they haven't disappointed me yet:)..
지나가다님은 가을이 꼭 쓸쓸할 이유는 없을 것 같아요.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요.....
ReplyDeletegardengal님, 저도 그래요. 씨를 심으면 늘 초조한 마음으로 조바심을 내요. 그런데...실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요. 신기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