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주 일요일날 (10/4) 드디어 고추를 몽땅 다 베었어요. 가든 가위로 싹둑 싹둑 잘라내는데 어찌나 섭섭한지. 가위 잡은 제 손이 다 떨리지 뭡니까... 이른 봄부터 싹틔우고 열심히 길러서 그런지 정이 많이 들어 있었나봐요. 아무래도 전 정이 좀 헤픈여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 ^.
가져다가 부엌바닥에 몽땅 다 쌓아 놓았어요. 왜냐구요? 두고 보시면 아신다니까요^/^.
질펀하니 한 쪽에 앉아서 고추들이랑 잎들을 몽땅 다 땄어요. 쌓아놓고 쳐다 볼 땐 저걸 언제 다하나 싶었는데, 시작이 반이라고 시작을 하니 금방 끝나네요.
심은 고추가 모두 6 종류였는데, 다따고 보니 저도 놀랠 정도랍니다. 부지런히 따서 먹고 나누어 주었는데도 이렇게 많이들 달고 있다니. 고추잎들은 1/3씩 나누어서 고추잎 김치 담글려고 옅은 소금물에 담구어 놓고, 1/3은 데쳐서 1회 무쳐 먹을 양만큼 나누어서 냉동보관하고 (딱 4봉지가 나왔네요),
남은 1/3은 데쳐서 건조기 (dehydrater)에다가 말려났습니다. 빨간 고추들은 채반에 올려서 말릴 것이고, 파란 고추들은 성희님의 레시피로 몽땅 다 고추장아찌를 만들었답니다.
할로피뇨는 따로 담고 다른 고추들은 그냥 섞어서 했어요. 맨 잎의 큰 김치 병에 든 것들은 소금물 부어서 삭히는 것들이고 윗쪽의 작은병에 든 고추들은 안 매운 것들로 소금물에 삭히지 않고 그냥 간장소스를 끓여서 부어놓은 것들입니다. 보기만 해도 오지지 않나요? 이로써 드디어 올해의 제 고추농사는, 시원 섭섭하게도, 끝이 났습니다. 내년에 고추들 많이 심으실거죠? ㅎㅎ
가져다가 부엌바닥에 몽땅 다 쌓아 놓았어요. 왜냐구요? 두고 보시면 아신다니까요^/^.
질펀하니 한 쪽에 앉아서 고추들이랑 잎들을 몽땅 다 땄어요. 쌓아놓고 쳐다 볼 땐 저걸 언제 다하나 싶었는데, 시작이 반이라고 시작을 하니 금방 끝나네요.
심은 고추가 모두 6 종류였는데, 다따고 보니 저도 놀랠 정도랍니다. 부지런히 따서 먹고 나누어 주었는데도 이렇게 많이들 달고 있다니. 고추잎들은 1/3씩 나누어서 고추잎 김치 담글려고 옅은 소금물에 담구어 놓고, 1/3은 데쳐서 1회 무쳐 먹을 양만큼 나누어서 냉동보관하고 (딱 4봉지가 나왔네요),
남은 1/3은 데쳐서 건조기 (dehydrater)에다가 말려났습니다. 빨간 고추들은 채반에 올려서 말릴 것이고, 파란 고추들은 성희님의 레시피로 몽땅 다 고추장아찌를 만들었답니다.
할로피뇨는 따로 담고 다른 고추들은 그냥 섞어서 했어요. 맨 잎의 큰 김치 병에 든 것들은 소금물 부어서 삭히는 것들이고 윗쪽의 작은병에 든 고추들은 안 매운 것들로 소금물에 삭히지 않고 그냥 간장소스를 끓여서 부어놓은 것들입니다. 보기만 해도 오지지 않나요? 이로써 드디어 올해의 제 고추농사는, 시원 섭섭하게도, 끝이 났습니다. 내년에 고추들 많이 심으실거죠? ㅎㅎ
Geni nim, Job well done!!!
ReplyDeleteHowever, it is sad to know that there won't be any more fresh green peppers from your garden(:....
정말 대단하십니다.
ReplyDelete우리 경희님을 누가 따라간단 말입니까?
정말 따라갈 재간이 저는 없네요.
가까이 살면 좀 얻어 먹고 싶은데....^^^^!!
저는 파프리카가 이제 한창 열리고 있어요.
노랑,주홍 빨강,초록 이렇게 4가지 색의 조화가 텃밭을 화려하게 장식해주고 있답니다. 그것들을 따려면 제 손도 떨린답니다. 고추는 꽈리고추6그루가 주렁주렁 열렸어요.비가 계속오니 아직 더 두고 있어요. 지금도 밖에서는 천둥 번갯소리가 요란하답니다.그리고 비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네요.작년 이맘때는 무척더웠는데 날씨가 아주 다르네요.호박이 장마에 견디질 못하고 떨어져 버려서 비가 멈추면 모두 뽑아야 겠어요.
장하시다고 칭찬을 드립니다.그리고 고추잎 삶아 얼렸다가 무치면 맛이 어떤지? 전 고추잎은 무우말랭이와 함께 버무렸다 먹는것 이외는 안 먹어 보아서...^^
물론 경희님이 하시는 요리는 두 말하면 잔소리...^^
오늘도 또 한번 입이 딱~~ 벌어지게 놀랍니다.
gardengal님, Thank you. 이제 제 여름 채소들이 모두 사라지고 난 제 텃밭이 횡당하네요.
ReplyDeleteYoung님, 저도 가까이 살면 나누고 싶어요. 그런데 칭찬이 너무 과다한 것 같아서 약간 부담이.....ㅎㅎㅎ. 데쳐서 얼려논 고추잎들을 냉장고에 넣어서 하루 해동한 뒤 식용유 조금 넣고 살짝 볶다가 갖은 양념해도 좋고, 그냥 볶지 않고 나물 무치듯이 무쳐도 먹는데, 약간 쌉쌀한 맛이 그만... 전 무우말랭이랑 버무리는 것은 해 본 적이 없는데, 그것도 맛이 있을 것 같네요. 제 생각엔 파프리카 잎들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전 이상하게 파프리카 농사를 잘 지어본 적이 없어요. 몇 년 전 심었다가 열매가 잘 열리지 않아서 그 후론 다시 시도를 해 본 적이 없거든요. 파프리카를 잘 기르시는 Young님 솜씨가 더 대단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