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21, 2009

Winter Edible weed, Hairy Bittercress-황새냉이


여기 미국에선 귀찮은 잡초 중의 하나 입니다. 그러다보니 부르는 이름도 많아서, Hairy Bittercress, common bittercress, snapweed, shotweed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학명은 Cardamine hirsuta이랍니다. 참으로 믿기 힘드시겠지만 이 잡초가 한국에선 봄나물로 분류되고, 많은 유럽사람들도 샐러드에 넣어서 먹는답니다. 한국이름으로, 황새냉이. 이렇게 이름이 붙은 이유는 씨가 열리는 Pod가 길다랗고 가늘어 황새의 다리를 연상한다하여서 이런 이름이 붙었답니다. 냉이의 seed pod가 Purse랑 비슷해서 Shepherd’s purse란 이름이 붙은 것을 생각하면 뭐 그리 이상할 이름도 아닌 것 같습니다. 황새냉이는 분명 edible에 속하지만 쑥, 냉이, 달래들에 비해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황새 냉이는 겨울에 자라는 일년생 식물로, 주로 겨울과 초봄에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땅에 납작하게 붙어서 둥그렇게 자라는데, 양분조건만 좋다면, 손바작만큼이나 커서 제 눈을 끌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선 어느 집 가든에서나 자라는 불청객 같은 잡초여서, 저희집 가든에서도 겨울에 흔히 볼 수 있답니다. 씨를 뿌린 적도 없는데요. 전 가끔 12말 부터 2월 초에 걸쳐서 가든 여기 저기서 자라는 이 황새냉이를 캐다가 된장국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물론 옆집이나 공원에선 절대로 캐지 않습니다. 제겐 이렇게 하는 것이 Weed control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나물을 캐서 먹는 재미를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엔 여느 봄나물처럼 살짝 데쳐서 된장 조금 넣고 무쳐 먹어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다른 봄나물과 달리 수염같은 뿌리가 데쳐 놓으면 상당히 질겨, 뿌리를 완전히 다듬으신 후 요리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잎들을 따서 샐러드에 넣어도 쌉쌀한 맛이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 comments:

  1. Oh My! This is one of my worst enemies because once it goes to seed, just a slight touch will scatter seeds in all directions. That's how they got the name 'shotweed'. I've been trying to pull them out whenever I see them, but they are winning!

    Would you like me to ship them your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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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Oh...NO...Big NO...Please :( 번식을 너무 잘해서 저에게도 골치덩어리입니다. 저는 추운 겨울에 정원을 샅샅이 뒤져서 모두 캐버린답니다. 꽃이피면 이미 늦은 것 같아서...안그러면 도저히 컨트롤이 안되서... Edible weeds Blacklist에 들어가 있는 식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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