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10, 2009

야콘 (Yacon) 카레

야콘을 캐면서 상처낸 것들이 많아서 먼저 먹어 치우기로 했답니다.

필러로 감자 깎듯이 껍질을 벗기면 아주 쉽게 잘 벗겨 진답니다.

속을 보면 이렇게 생겼어요. 별 특별한 것은 없죠?

그건 그렇고 야콘 맛이 궁금하다구요? 저도 설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씹는 맛은 서걱거리는 물이 많은 배를 먹는 것이랑 비슷해요. 그런데, 단 맛은 거의 없고 좀 맹맹한것 같으면서도, 약하지만 어떤 야콘 특유의 향긋한 맛이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향을 어떻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네요.

이번에는 그냥 깍둑썰기해서 감자랑 양파랑 같이 카레를 만들어 먹었어요. 썰면서 맛본다고 한 1/3은 먹어 치운 것도 같구요…

감자랑 양파는 익어가면서 물러지지만 야콘은 서걱거리는 그대로 텍스쳐를 유지한답니다. 하지만 야콘 자체가 갖고 있는 맛이 강하지 않아서, 맛 자체는 카레향에 그냥 묻혀지네요.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