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hoke는 엉겅퀴 종류로 우리가 먹는 부분이 꽃봉우리다. 누가 이런 것을 먹을 생각을 처음으로 했을까? 옛 로마사람들이 즐겨먹던 야채로 맥이 끊겼다가 리바이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3 년 전인가? 캔에 든 아티쵸크를 파스타에 넣어서 먹어보고 그 맛에 반해서 아티쵸크 씨를 심었다. 신기하게도 씨들이 싹을 잘틔웠다. 첫 해는 자라는데 바빠서 그런지 꽃대를 올리지 않았다. 두 번 째 해는 엄청크게 자랐다. 거의 5피트 정도 크게 자란 것 같다. 밑에서 곁가지 (Sucker)도 냈다. 꽃 봉우리를 몇 개 올렸는데, 쓴 맛이 너무 강해서 먹지 못하고 말았다. 쓴맛이 강한 것은 가뭄 때문인 것 같았다. 가물면 오이도 쓴맛이 강해지는 걸 보면. 없애버릴까 하다가 수형이 너무 예뻐서 그냥 놔두고 ornamental 화초처럼 즐기기로 했다. 난 맘이 약해서 잘 자라고 있는 것들을 과감하게 없애지 못한다.
올 봄에 보니 옆가지가 세 개나 더 자라 나왔다. 파서 다른 곳에 옮겨 주고 한 개만 놔두었다. 이러다가 뒷 야드가 실속도 없는 아티쵸크로 뒤덮일지도 모르겠다. 올해는 비가 자주 와 주어서 그런지 엄청 컸다. 보기엔 작지만 내가 양팔을 벌린 것 만큼 넓게 컸다.
윗쪽에 꽃봉우리들이 몇 개 달렸다. 올해도 쓴 맛이 강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안쓰다 ㅎㅎ.
오늘 저녘에 몽땅따서 요리해야지. 솔직히 말해, 아티쵸크는 먹자고 기르기는에는 너무 실속이 없다. 엄청나게 크게 자라지만 먹을 것이라고는 요 몇 개의 꽃봉우리밖에 안되니까. 그냥 열대 우림을 생각나게 할 만큼 exotic해서 그냥 관상용으로 즐기면 좋을 것 같다. 텃밭 작물론 XXX!
Winter Carrot Sides
6 hours ago
I wonder if that is the reason they are kind of on expensive side.....
ReplyDeleteThis reminds me that I would like to try to grow asparagus next year. Have you grown asparagus before?
진짜 그래서 비쌀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아티쵸크가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한 번 먹으면 자꾸 먹고 싶어져요. 요근랜, 집에서 자라는 아티쵸크 줄기를 보면서 저 cardoon처럼 요리해보면 안될까 그러면서 쫴래보고 있어요. 너무 아까와서....
ReplyDelete아스파라거스를 몇 년 전에 심었는데, 반그늘에 심었더니 잘 자라지 못하고 지금은 겨우 5 그루가 비실비실자라고 있어요. 생각보다 키가 크게 자라서 (4피트정도), 버텨주어야 하더군요. 장소를 옮겨서 다시 한 번 시도해 볼까 싶다가도 아직은 엄두가 안나서... 사람들 말에의하면 길러서 먹는 아스파라거스 맛이 끝내준데요. 어쩌면 gardengal님의 기후에 딱 맞을 지도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