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비는 어떤 맛일까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나도 맛이 너무 너무 궁금해서 심기 시작했다. 나의 호기심을 더 자극한 것은 참 요상하게 생겼다는 것이다. 작년에 이어서 두 해 째 연속 심고 있는데, 기르는 것이 참 재미있다. 내가 심은 종류는 Early White Vienna다. 연한 싹들은 단 맛이 강해서 그냥 샐러드나 데쳐서 요리해 먹어도 맛이 좋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뿌리 바로 위의 줄기가 테니스 볼처럼 부풀어 오르는데 이것을 먹는다.
어떤 맛일까 궁금하죠? 맛은 배추꼬랑지 맛하고 비슷하다. 배추꼬랑지 맛을 먹어 본 적이 없다면 양배추랑 무우를 섞어논 맛을 상상하면 된다. 무우의 매운 맛만 빼고. 무우처럼 요리하면 된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아주 흔한 야채이다. 봄야채는 끝이 나고 여름야채가 나오기 전에 수확할 수 있는 야채여서 좋다. 이렇게 두 계절의 공백을 메꾸어 주는 야채들이 나는 좋다 ~.~
이른 봄 (3월 초)에 좀 빽빽히 심어서 15-20센티 간격이 될 때까지 열심히 솎아서 요리에 쓴다. 어린 잎들은 샐러드로도 생채로도 데쳐서 무쳐 먹어도 맛이 좋다. 큰 잎은 좀 뻐셔서 생으로는 못쓰고 좀 오래 데쳐서 시래기나 무쳐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것은 아직 요리해 먹어 본 적이 없고 우리집 토깽이들에게 주었다. 잘 먹더라구요.
초봄 슬러그가 건드는 것 빼곤 아직 벌레가 타는 것을 못 보았다. 그래도 자연계엔 강적들이 있는 관계로 항상 장담할 순 없지만…
Winter Carrot Sides
6 hours ago
I tried it for the first time last year and liked it.
ReplyDelete진짜 재미있는 야채 아니가요? 내년에 자주색도 시도해볼려고 해요... 이러니까 심는 야채 가짓수가 자꾸 늘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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