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들은 작년에 씨가 떨어져서 자라나온 애들이다. 내가 옮겨 심은 것들 보다 훨씬 늦게 자라기 시작했는데도 지금은 거의 비슷한 크기이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보기만 해도 신나서 그냥 놔두었는데 이제는 우리가 먹을 수 있는 한도를 넘어가고 있다. 앞으로 할 일은
1. 깻잎김치 한 통 담고
2. 깻잎 간장 장아찌 한통 만들고
3. 깻잎찜해서 냉동보관하고
4. 된장에 박아넣고
5. 깻잎부각 한 봉지 만들어 놓고.
6. 여린 깻잎들 데쳐서 냉동보관하고
7. 친구들 나누어주기
이러고 나면 두 세 그루만 씨받이용으로 놔두고 다 ~ ~ ~ 정리할 것입니다. 그러면 지저분해 보이는 여름 텃밭이 좀 깨끗해지겠죠. 이러면서 서서히 가을을 맞을 준비를 해야죠. 이 한 여름 땡볕에 가을을 준비하는 나는 계절을 앞서가는 사람인지 진정한 농부가 되어가고 있는 것인지…. 이 머나먼 미국땅에서 이렇게 살지 누가 알았겠습니까만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은 제가 부럽데요 글쎄 ???
Wow, I envy you! How can you have such a green thumb!!!!!
ReplyDeleteLast two years, I sowed 깻잎 seeds but nothing came up....:( They did really well when I was in zone 7. In fact, birds carried the seeds to my neighbor's house and they started to grow at their house. My neighbor was not Korean and they lived about 12 houses up the street from me.
gardengal님, 혹시 씨가 1년이 지난 것을 쓰신 것이 아닌지? 들깨씨는 수확하고 1년이 지나면 엄청나게 발아율이 떨어져요. 2년 넘은 들깨씨는 한 팩을 다 뿌려도 싹이 한 두 개 나오면 다행일 정도로.
ReplyDelete그리고 발아할 때도 따뜻한 온도와 햇빛을 둘 다 필요로 하는 것 같았어요. 그 곳은 밤 온도가 낮아서, 어쩌면 실내에서 발아를 시켜서 화분에서 기르다가 옮겨 심으면 좋지 않을성 싶내요. 한 번 발아가 된 후는 별 까탈없이 두루 두루 잘 자라는 것 같아서요.
올 가을에 차조기 씨 보내 드릴 때 들깨씨도 같이 보내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