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08, 2009

깻잎과 차조기

차조기는 적자소라고도 부른다. 어릴적 시골에선 이 차조기가 밭둑이나 야산에 흔했던 것 같다. 굳이 심지 않아도 잡초처럼 자라나서. 여름에 음식 잘 못 먹고 배탈났을 때 먹으면 효과가 좋단다. 한국사람들이 깻잎을 좋아하면 일본 사람들은 이 차조기잎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일본식 매실 소금장아찌 만들때도 넣고 오이피클에도 넣어서 붉은색을 낸단다. 작년에 두 그루 심었는데, 씨가 떨어져서 여기 저기 자라고 있어서 정리하다가 이 사진을 찍었다. 깻잎과 차조기가 같이 있으니 비교하기가 좋아서. 색깍과 향을 빼면 잎이나 자라는 것이 참 비슷하다.

깻잎이나 차조기는 미국에서도 쉽게 씨를 구할 수 있다. 영어 이름만 알면 인터넷으로도 주문을 할 수 있으니까. 한국 깻잎은 Korean perilla , 차조기는 Aka shiso 란 이름으로 많이 불린다.

2 comments:

  1. Can you believe birds carried perilla seeds from my yard to the neighbor's yard who lived about 12-13 houses away from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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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깻잎 향이 너무 진해서 새들이 안건들줄 알았는데... 재미있네요.
    근데 이웃집에 자라고 있는 것을 알아낸 gardengal의 관찰력도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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