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4, 2009

한국풋호박 근황

잔디밭 여기 저기에 구멍을 파고 호박을 심어서 잔디 깎을 때마다 짜증이 났던지 남편이 선물로 만들어준 동그라미 밭이다. 늦가을에 나오는 깻잎대나 오크라 고추 토마토 대들을 여기에 잔뜩 쌓아두었다. 호박 덩굴이 타고 올라가라고.

4월 말에 옮겨 심었던 4 그루의 길다란 한국 풋호박들이다.

서서히 동그라미 밭을 차지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완전히 뒤덮어 버렸다.

안을 보면 요렇게 길다란 풋호박들이 살포시 누워서 내 손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이런 놈들을, 진짜 언어정화가 필요성을 느끼면서, 5개나 땄다. 그래서 뭐 해먹었게요?

2 comments:

  1. Are they still behaving and staying inside of the round bed? What a wonderful way to recycle the finished veggie p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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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니요. 자꾸 삐져 나가요. 일주일에 한 두번은 삐져 나오는 애들을 안으로 돌려주어야해요.

    올해는 작정하고 풋호박을 요리할려고 26개의 요리법을 모아놓고 몇 개나 쓸 수 있는지 알아볼 작정입니다. 요리법 찾으면서 보았더니 인도랑 이탈리안 요리들이 그런대로 호박을 많이 사용할 수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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