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으로 뭐 먹지 고민하고 있는데, 감자전이 먹고 싶단다. 이럴 땐 나도 남편이고 싶다.
텃밭에 나가서 부추잎이랑, 고들빼기 꽃, 실란트로 (또는 코리앤더) 꽃, Maiden Pink (패랭이) 꽃을 따왔다.
양파 중간 사이즈 하나 먼저 강판에 갈고, 큰 감자 두개를 갈아 넣은 뒤, 밀가루 ½컵 넣고 잘 섞는다. 소금으로 간을 한 후, 한 쪽이 노릇할 때까지 익히다가 뒤집어서 부추 몇 조각 위에 올리고 좀 익히다가 꺼내서 꽃잎들로 장식도해보고.
오래간만에 먹어서 그런지 맛있다. 다른 꽃들은 향을 느낄 수 없지만 실란트로 꽃들은 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여담이지만, 난 실란트로 향을 별루 좋아하지 않았다. 멕시칸 음식이나 동남아 음식을 먹을 땐 실란트로가 들어 있으면 잘 먹지를 못했다. 그렇지만 미국에 산지 18년, 이젠 실란트로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실란트로를 1-2 그루 꼭 기른다.
Winter Carrot Sides
6 hours ago
They look so pretty yet delicious at the same time! Hmmm, I'll have to try the recipe.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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