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07, 2009

비트 (beet) 와 요리 둘

3월에 비트를 심어서 요즘 수확철을 맞고 있습니다. 오늘은 Chioggia (오른 쪽 두개) 랑 Golden (맨 왼쪽 1개) 을 뽑아 왔어요.

Chioggia는 뿌리가 약간 더 분홍색에 가깝고 잎줄기 아래가 붉은색이랍니다. 그에비해 Golden은 오렌지색에 가깝고 잎줄기에 붉은색이 없어요. 그래도 많이 비슷해보이죠? 근데 잘라보면 속살의 색이 전혀 다르답니다.

왼쪽이 Chioggia이고 오른쪽이 Golden입니다. 요리할려고 잘라났는데 색깔이 너무 예쁜 것 있죠?

색만 예쁜 것이 아니라 먹어보면 달기도 합니다. 그냥 먹어도 되겠지만 익혔습니다.

Chioggia에서 붉은색 물이 번져 나와서 약간 색이 없어졌어요. 워낙 단맛이 강해서 그냥 소금만 조금 더 넣어서 먹기로 했어요. 이쁘라고 검정깨를 얹어 주었구요. 비트는 무우처럼 요리를 하면 됩니다. 그럼 비트잎은 버렸냐구요? 천만에요…

데쳐서 미소된장 조금, 간장 조금, 소금 조금, 참기름 조금씩 넣고 조물조물 무치거나 그냥 시금치처럼 요리하면 됩니다. 맛은 근대랑 비슷해요. 어린 비트잎은 쌈, 생채, 샐러드에 넣어 먹어도 되구요. 비트는 여름작물로는 드물게 뿌리랑 잎을 다 먹을 수 있는 야채여서 버릴 때가 없어서 좋습니다. 무우를 기르기 힘든 여름에 비트를 한 번 길러보세요. 적극 추천합니다.

2 comments:

  1. I didn't know there are non-red beets! Do they have different taste?

    I am going to add this to my next year's list! Thank you for enlightening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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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색깔은 다른데 맛들은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모두 아주 달아요. 하지만 색이 옅은 애들은 물들이 많이 나오지 않더라구요. 아무래도 stain같은 것 걱정하는 사람들은 옅은 색깔의 비트들이 좋지 않나 싶더라구요. 근데 사람들이 빨간색의 비트만 찾는지 아직 어는 그로서리에서도 빨간색 외의 비트를 본 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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