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08, 2009

아욱꽃 과 씨모우기

3월에 아욱씨를 10 개 정도 뿌려서 한참 잘 수확해 먹었는데..

6월 하순이 되자 잎줄기가 나오는 마디 마디에서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꽃은 하얗고 아주 작아서 그리 눈에 잘 띄지는 않는다. 눈 크게 뜨지 않고 보면 그냥 스쳐 갈 수도... 아욱은 잎을 먹기때문에 꽃들이 피어도 잎을 당분간 수확할 수 있다. 그냥 놔두면 이렇게 씨가 익어간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 처럼 갈색으로 변한 후 따면 된다. 비벼보면 안에 조그만 씨들이 몇개 씩 들어 있다.

아욱씨는 이렇게 모우기가 쉽다. 7월 부터 8월 사이에 씨를 5-10개 정도 0.5-1 cm 깊이로 심으면 다시 야들야들한 아욱을 가을의 문턱까지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아욱씨는 발아조건이 그리 까다롭지 않아서 봄과 여름에 연속으로 씨를 뿌릴 수 있다. 난 3월과 7월 이렇게 두 번 아욱씨를 심는다. 근데, 아욱씨는 너무 많이 심지 마세요. 매일 아욱국만 먹을 수는 없을테니....

2 comments:

  1. I don't think I ever had 아욱.... Do you happened to know the English name for 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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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쩌면 한국 특유의 야채일지도 모르겠어요. 일본 이랑 중국 종자회사들에서 이 야채 씨를 취급하는 것을 못 보았어요. 그리고 특별한 영어 이름이 있는 것 같지도 않고요. 그래서 저는 그냥 Korean mallow 라고 부를려구요.. 누구에게서 들은 것은 아닌데 그게 가장 가까울 것 같아서요. 이 야채는 텃밭 전용 야채랍니다. 제 어릴 때 기억으론 시골집 텃밭에 늘 한 두 그루 씩 있던 그런 야채...된장국에 넣어서 먹거나 죽을 써서 먹었어요.. 제겐 추억의 야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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