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3, 2009

참비름 나물과 Amaranth

참비름과 amaranth 는 비슷한 종류이다. 참비름이 그냥 잡초라면 amaranth는 야채로 오랫동안 품종개량되어서 종류도 아주 많다. 난 새오운 야채를 시도할 때 얼마나 품종들이 많나를 살펴보는 경향이 있다. 품종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길러왔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 여하튼 참비름이나 amaranth 둘 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아주 풍부한 야채란다. 중국 그로서리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다. 남미 사람들도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3년 전인가? 호기심에 무작정 사다가 데쳐서 시금치 처럼 무쳐 먹었는데 썩 괜찮았다. 사서 심기 전에 먼저 먹어보자는 것이 나의 새로운 모토… Malabar spinach랑 Bitter melon… 호기심에 사다 심었다가 먹지 못하고 일본친구랑 중국친구들에게 몽땅 다 퍼다 주기 바빴었다. 오기로 그리고 혹시나 해서 이년 연속 심어보았지만, 으으, 생각만 해도 괴롭다. 하지만 절대로 내 말 때문에 미리 포기하시지 말기를. 중국인들이 너무나 좋아하는것을 보면 분명히 내가 모르는 것이 있을 것 같아서… 아직 씨가 좀 남은 것이 있으니 몇 년 있다가 다시 한 번 도전해 볼 것이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은 가운데 잎맥 주위로 약간 붉은 빛이 도는 amaranth로 상당히 크게 자란다. 작년에 씨를 심고 올해는 그냥 지나가기로 했는데 (올해 심은 야채들이 너무 많아서 ㅎㅎ), 한 그루가 토마토들 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너무 반가워서 맘먹고 애지중지 기르기로 했다.

아래는 한국의 참비름 나물. 잎이 훨씬 작고 땅에 아주 편하게 짝 누워서 잡초처럼 기면서 아주 넒게 자란다.

몇 년전인가 호기심에 참비름 나물씨를 얻어서 심은 적이 있다. 어찌나 번식을 잘 하더니 겁이 나서 작년에는 심지 않았지만 그 때 떨어진 씨가 아직도 자라 나온다.

여름이 되니 꽃이 피었다. 진짜 잡초처럼 번식을 하니 이런 애를 심을 땐 주의가 요구된다.

내 입맛에는 잎들이랑 어린 줄기를 따서 살짝 데친 뒤 된장넣고 무쳐 먹으면 맛있는 것 같다. 혹시 참비름 나물이 그리우시면 Amaranth로 대신해도 무방할 듯.. 거의 모든 미국 종자회사들이 이 야채 씨를 팔고 있는데, 잎이 빨간 종류랑 노란 색 종류등 여러 종류가 있어서 어떤 사람들은 화초랑 같이 심기도 한다. 야채를 화초처럼 기르자는 내 아이디어랑 완전히 일치해서 나도 생각중이다ㅎㅎ.. 한국인의 식단의 다양함을 위해 권장할 만한 여름 야채!

주의사항: Amaranth는 잎을 먹을려고 기르는 leafy type (동양사람들이 좋아함) 이랑 씨를 얻을려고 기르는 종류가 따로 있어요.

4 comments:

  1. It's funny that 참비름 looks like a weed and I used to give dirty looks to all weeds.

    But when you mentioned it is 나물, It(참비름)doesn't look all that terrible now though I think I've seen 참비름 growing like w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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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참비름이 야생에서 막 자라니까 잡초인 것 맞는 것 같아요. 민들레처럼.. 미네랄들이 풍부하게 들어서 요즘 한국사람들에게 갑자기 인기가 높아져서 격이 야생잡초에서 나물로 상향조정된 것 빼놓곤...

    혹시 미국가든에서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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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I see these growing here and there when I walk my dogs but didn't give much thought because I thought they are w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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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참비름같은 잡초를 여기선 pigweed라고 부르더라구요... 그러니 분명 잡초 맞죠. Edible w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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