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9, 2009

철모르는 국화

국화 (chrysanthemum, 줄여서 mum)도 한국 전통가든의 가을을 장식하는 몇 안되는 다년생 화초 중의 하나인 것 같다. 몇 년 전에 여러해살이 국화 두 종류를 사다가 심었었다. 초가을에 꽃이 피면 허수아비 옆에 꽂아 두어서 장식도 할겸. 이 동네는 유난히 가을정원 장식에 열들을 올려서...

이제 한 여름으로 들어가는데, 국화들이 뭐가 그리 성급한지 벌써 꽃을 피우고 있다. 나중에 한꺼번에 피워주면 좋으련만…. 웬지 화초들도 주인 닮아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왜 니네들은 가을에 꽃을 피우지 않고 지금 피니? 라고 물어보고 싶네요.
I wonder if I can use this type of mum’s flowers for making tea...

2 comments:

  1. They are in a hurry to show off their beauty!!!! I hope they stay in bloom a very long time!

    Sorry, I am not sure what kinf of mums they use to make teas....

    Last year, a Korean friend gave me yellow Korean mum - it had big yellow flowers and so pretty. But it didn't come back this year:).... I think it might have tried to come back because I did see a little greens where the plants were but nothing g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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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언젠가 꽃이 커다란 황국을 한 번 길러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다음해 다시 자라지 않더라구요. 아무래도 이곳 봄 기후랑 맞지 않나보다 싶어서 그 후론 포기했어요...

    저도 국화꽃이 오래갔으면 좋겠어요.최소한 할로윈까지... 욕심이 심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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