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1, 2009

산수유 (Cornelian Cherry)

영어 이름때문에 체리랑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Dogwood랑 사촌이다. 한국에서도 산수유 나무를 본 적도 열매를 먹어본 적도 없었다. 그냥 이름이 이쁘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얼마전 어느 한국 website에서 산수유 나무랑 빨간 열매 사진을 보고 몇 년 전에 사다 심은 내 Cornelian Cherry 가 산수유랑 같은 종류라는 것을 알았을 뿐이다. One Green World에서 Elegant 랑 Yellow 두 종류를 사다 심었다. 한 그루만 심으면 열매를 잘 안맺는다고 해서.

3월이 되니 노란꽃들이 피었다.

너무 작아서 잘 보기가 힘들지만… 내가 블로그에 올릴 줄 알았으면 작은 꽃이나마 클로즈업해서 찍어놓았을텐데… Oh, well. 내년이 또 있으니까. 산수유 노란 꽃들은 잎이 나기도 전에 먼저 피어서 잎들이 자라나온 뒤까지 오래간다. 산수유 꽃들로 차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단다.

심은 지 4년 되는데 (One Green World 나 Raintree 둘 다 판다), 꽃들은 늘 피었지만 한 번도 열매를 맺은 적이 없다. 그런데…. 올해는 열매가 몇 개 열렸다. 지켜보고 있다가 새들이 눈치채기 전에 맛을 보아야하는데…
[품종: Elegant] 빨간색 열매

빨간색 열매가 눈물방울 모양으로 아주 예쁘다.
[품종: Yellow] 노란색 열매

노란색 열매들은 여러개가 몰려 있고 가지에 더 붙어있다.

7월중순이 되니 서서히 익어가고 있다. 유럽에서는 산수유를 따서 쥬스나 잼을 만들어 먹는단다. 한국에선 술을 담아서 먹는 것 같다. 나에겐 이름은 꽤 익숙한데, 열매는 낯설기만 하다. 열매는 생각보다 단맛이 강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혹시 한국인의 옛날 정서가 깃들인 그런 가든을 꿈꾸신다면 산수유 어떤가요? 심으실려면 꼭 두 그루를 심으세요. 그래야 열매가 많이 열린다네요. 나무잎 모양이나 나무 생김새나 크기는 dogwood를 생각하시된 되요.

3 comments:

  1. I don't know if Cornus officinalis is a cousin to Cornus cherry but I've had my eye on Cornus officinalis for sometime because it blooms when there are not much in bloom.

    Are the flowers of these 2 cultivars look alike? I'll add these to my wish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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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Cornus officinalis 의 일반이름이 Cornelian cherry or cornus cherry등으로 불리고 종류도 꽤 되는 것 같아요. 제 두 나무는 열매 모양이나 색은 달라도 잎모양이나 꽃모양은 거의 비슷했어요. 아주 이른 봄에 꽃이 피어서 열매를 못달줄 알았는데, 심고나서 처음보는 열매라서 진짜 흥분되더라구요 ㅎㅎ. 전 아주 당당하게 앞마당에 떡하니 심어났어요. 여기 저 사는 곳은 봄에 dogwood 축제가 있어서 집집마다 도그우드 몇 그루씩 심는데, 이웃들이 저도 그런 줄 알았다가 봄에 이상한 노란 꽃들이 피니 자꾸 물어보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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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I love dogwoods (they are one of my favorites) but I think these are better than dogwood because they bloom so early!

    I was going to get one last fall from a local nursery but it was quite expensive so I am waiting for it to go on a sale:)! Hopefully, they will have it on 50% off sale this 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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