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몇 년 전 부터 인기 작물로 등장하고 있는 야콘이다. 여기 미국 가드너 사이에도 가끔씩 회전되고 있어서 나의 그 작렬하는 호기심 때문에 작년 봄에 Nichols에서 야콘 1 그루를 거의 15불 (shipping and handling fee같이 모두 포함해서) 주고 인터넷으로 주문했더니 화분으로 보내 왔다. 5월에 텃밭에 옮겨 심었다가 가을에 서리가 내린 후에 팠더니 고구마 같은 덩이 줄기들이 몇 개 나왔다. 고구마하고는 달리 배랑 비슷한 맛과 텍스쳐를 갖고 있다. 씨로는 번식이 안되고 뿌리에서 자라나오는 괴아로 번식을 하는데, 다시 사다가 심기에는 너무 비싼 것 같아서 내가 직접 번식을 시켜보기로 마음먹고 뿌리를 통채로 그냥 신문지에 돌돌 싸서 스타이로폼 박스에 잘 넣어서 차고에 놔두었다가 올 2월 중순에 꺼내 보았더니 싹들이 자라나오고 있었다.
자라는 싹들을 조심스럽게 잘라서 화분 3개에 나누어서 심어서 기르다가
서리가 더 이상 내리지 않을 것 같은 4월 말에 텃밭에 옮겨 심었었다. 옮겨 심고도 자라는 속도가 더뎌 양분이 부족하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7월에 들어서니 자라는 속도가 갑자기 빨라져 벌써 이만큼이나 컸다. 역시 남미의 볼리비아 지역에서 왔다더니. 돼지감자 (jerusalem artichoke or sunchoke) 랑 비슷하게 해바라기과에 속하는 식물이고 뿌리를 먹을 수 있는 식물이다.
진짜 크게 자라니 텃밭에 옮겨 심을 때는 장소를 잘 골라야 될 것 같다. 야생토끼들 때문에 고구마는 실패를 했고 야콘이라도 잘 길러서고구마를 대신 했으면 좋겠다. 작년에 올빼미화원에서 야콘잎으로 차를 만드는 방법을 배웠는데, 나도 한 번 야콘잎차를 만들려고 한다. 아직은 낯설어서 좀더 경험이 필요한 야채이지만 혹시 드문 야채를 길러보고 싶으시다면 야콘도 괜찮을 것 같다.
Winter Carrot Sides
3 hours ago
This is my very first time to hear about 'yacon'. It sounds very interesting!
ReplyDeleteI wonder if the leaves can be used like Na Mool....
잎이 상당히 쓴데, 나물로도 쌈으로도 쓰는 것을 보았어요. 거기다가 야콘 잎으로 만든 야콘 잎 냉면을 먹은 적이 있는데, 색도 맛도 좋았어요. 곧 자주 듣는 이름이 될 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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