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5, 2009

처음 만들어 본 Blackberry 잼

따온 야생 블랙베리로 뭘 했는지 혹시 궁금하실까봐서. 난 아무래도 너무 배려심이 좋은 것 같아요…ㅎㅎ. 양이 너무 많아서 우리 것이랑 같이 넣고 잼을 만들었어요.

Blackberry 6 컵을 넣고 감자 으깰 때 쓰는 masher로 팔이 아프게 잘 으깨주고..

물을 안넣었는데도 즙이 꽤 되네요. 한 번 걸러서 큰 찌꺼기들을 제거해주고… Blackberry 는 씨가 너무 커서 그냥 잼으로 먹을려면 좀 그럴것 같아서 걸러주었어요.

거른 액에 설탕 1컵 반을 넣고 잘 저어주면서 팔팔 끓여주고. 설탕은 한꺼번에 넣지 않고 간을 보아가면서 조절해도 될 것 같아요.

팔팔 끓으면 펙틴을 넣어 주어야 하는데, 깜빡 잊고 사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녹말가루 2 큰술 넣어서 엉기게 했어요.
그리고 뜨거울 때 바로 미리 잘 씻어서 말려둔 병에 부어 주었어요. 가득 채우지 않고 ¾만 정도만.

뜨거울 때 병 뚜껑을 덮어주고. 전 그래도 불안해서 나중에 먹을 것은 냉동 보관하고 미리 먹을 것은 냉장보관할 것입니다.
잼 만든 기념으로 식빵 살짝 토스터에 구어서 잼을 잔뜩 발라서

커피랑 같이 마셨어요. 색깔이 이쁘지 않나요?

잼바른 빵 잘 안먹는 남편도 억지로 두개씩이나 먹이고 완전히 용된 느낌으로 하루가 행복했어요 ㅎㅎ.

2 comments:

  1. Congratulations! How did your husband like it? I love your last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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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남편은 두 개 먹고 이무기되었죠 ㅎㅎ. 마누라 극성에 좀 힘들지요. 그의 삶이 좀 힘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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