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4, 2009

Wild Blackberry Picking

집 뒷 쪽으로 산책로가 있다. 지난 토요일 아침 일찍 바구니 들고 산책을 나갔다.

그런데 왜 산책 가는데 바구니를 가지고 가냐구요? 다 이유가 있지요 ㅎㅎ. 산책로가엔 wild blackberry (or Bumbleberry)들이 가득하거든요. 우리집 블랙베리가 이주 전 부터 익어가고 있으니 아마 야생블랙베리들도 지금쯤 한창 일 것 같아서요.


아니나다를까 잔뜩 익어가고 있습니다. 근데 가시가 많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긴팔에 긴바지 입고 올 것을 반바지 딸랑 입고 온것이 후회가 되네요.

가시에 긁히면서도 바구니 가득땄어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저 말고도 바구니 들고 온 미국 아줌마들이 보이고 산책중이던 사람들도 궁금한지 따먹는 것이 보입니다.

정말로 많이 땄지요? 블랙베리를 따다 보니 Honeysuckle 꽃도 어우리지게 피어서 향기가 끝내주네요. 그래서 몇 송이 땄어요. 어릴 때 처럼 꽃 뒤꿍지 빨아 먹으며 단맛이 있나 없나 확인하고 싶어서. 그만 따야지 하면 너무나 잘 익은 베리들이 여기 저기 자꾸 자꾸 눈을 끌어서 반바구니만 딸려고 했는데 바구니 가득 따게 되었어요.

집에 와서 우리 것이랑 비교해보니 진짜 크기 차이가 장난이 아니네요.

위의 것이 우리집 것이고 아래 것들이 오늘 산책로에서 따온 야생블랙베리랍니다. 우리 것은 알이 큰 반면에 씨도 커서 파이를 만들어 먹기엔 좋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야생블랙베리로 맛있는 파이를 만들 거랍니다. 우리집 것은 그냥 잼 만드는데 쓰구요.

3 comments:

  1. Wow, you need a bigger basket next time! The berries look great!

    By the way, your walking trail looks very peaceful. How long is the trail?

    ReplyDelete
  2. It might be very good to make a bb wine. By the way, I wonder why an electronic gadget is named blackberry, not strawberry, blueberry, huckleberry, or the like.

    ReplyDelete
  3. gardengal님이 제안한 것 처럼 다음엔 좀더 큰 바구니 들고 가려구요. 처음으로 야생베리를 따왔는데, 내년엔 좀더 경험이 생겼으니 더 잘 따겠지요. 산책로가 왔다 갔다해서 0.5 마일 될 것 같아요.

    Smokeybear님, 글쎄요. 제가 워낙 전자기기들에 대해서 잘 몰라서요. 하지만 진짜 왜 블랙베리란 이름이 붙었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저라면 boysenberry라고 하겠는데... 괜히 fancy하게 느껴져서... ㅎㅎ

    ReplyDe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