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02, 2009

까맣게 익어 가고 있는 Blackberry

Blackberry가 복분자라고 하던데, 맞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3년 전에 Raintree에서 사다 심은 블랙베리가 너무 심하게 퍼져 나가 주체를 못하고 있지만 익어가고 있는 블랙베리를 보고 있으면 실없이 웃으만 나온다 ㅎㅎ.

블랙베리들이 이렇게 빨갛게 변하면 언제나 되야 까맣게 익을까 애타게 기다리지만….

그런 나의 애타는 마음을 아는지 요즘 서서이 까만 색깔을 더하고 있다.

그러다가 드디어 완전히 까만 애들이 눈에 띄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그 어떤 보석만큼이나 반짝 거리는 것이, 참 이쁘지 않나요?

새들이나 야생동물들이 와서 다 따먹을 까봐서 약간 빨간 부분이 있는 것들도 있지만 그냥 따 왔어요.

그냥 먹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은 모아 두었다가 잼을 만들 겁니다. 잼 중에선 블랙베리 잼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아침에 팬케잌에 발라 먹거나 생크리케잌이나 롤케잌에 바르면 진짜 끝내줄 것 같죠?

그거 아세요. 미국에선 야생 불랙베리들이 많아요. 저희집 뒷 쪽으로 산책로가 있는데 길가에 야생 불랙베리가 엄청 많아 자라고 있지요. 우리 집 것 다 따고 나면 조그만 바구니 하나 들고 가서 야생 블랙베리도 한 번 따 볼랍니다. 그냥 재미 있을 것 같아서요. 미국살고 있다는 것을 즐길 때도 있어야지요. 혹시 모르니 산책가시면 주변을 잘 둘러보세요.. 자연은 늘 우리에게 놀라움을 선물해주니까요...

2 comments:

  1. I never thought about making jam with blackberries! I'll have to try it this year as I will have so many wild blackberries a little later.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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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gardengal님보다 제가 더 빨리 블랙베리 맛을 보게 되어서 왕죄송!

    Private Selection에서 나오는 블랙베리잼을 한 번 사서 먹어보곤 우리식구들 모두 완전히 뽕~ 갔어요. 너무 맛이 좋아서. 그 후로 꼭 한 번 나도 만들어 보아야지 벼르고 있었거든요. 올해 그 소원을 꼭 성취해보려구요... 방해하는 새들과 다람쥐들이 좀 문제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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