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자목련 (품종: Jane) 은 한해에 꽃을 두 번 피운다. 3월 말경에 잎들이 나오기 전에 풍성하게 한 번 피고.
여름되어서 몇 송이를 외롭게 또 피우기 시작했다. 작년에 보았을 땐 철을 모르고 피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자세히 보니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이른 봄에 피우는 꽃들 보다 초여름에 피는 꽃들이 더 화사하다. 사철 (evergreen) Magnolia (한국에선 함박꽃이라고 하죠)가 하얀 꽃들을 풍성하게 피우는 때랑 비슷하게 맞추어서 피우는 것 같다. 봄에 피우는 꽃들은 홑겹인데 여름에 피는 자목련 꽃잎은 두 겹이다. 그래서 더 화사해 보이는 것 같고.
가끔, 식물들이 어떻게 꽃 필 때를 아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온도를 느끼는 걸까 아니면 일장주기를 느끼는 걸까?
복잡한 생각은 말고 우린 이렇게 보는 것으로 즐기지요 ^ ^
Winter Carrot Sides
3 hours ago
I wonder if the length of daylight triggers flowers to bloom..... However, it always amazes me when new shoots come thru the ground in the spring and when the leaves turn colors in the fall.
ReplyDeleteOnce again, I can't believe how observant you are about the difference between spring and summer bloom!
사실은 사진을 찍어서 비교하기 시작하면서 차이를 더 많이 느끼게 된 것 같아요. 그냥 스쳐가며 보는 것으론 어림없고... 그러고 보면 이 블로그에 글과 사진을 올리면서 저도 더 자연을 많이 보고 느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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