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에 아틀란타에 있는 한국 그로서리에서 Korean Pa라고 쓰여진 파를 세 다발 사다가 호김심에 텃밭에 심었었다고 한 적이 있죠? 기억하시나요 (쪽파이야기-1탄)? 기억을 되살려드릴려고 사진들 다시 올립니다. 저 너무 착하죠?
뿌리 모양을 보고 제가 그렇게도 길러보고 싶어하던 한국쪽파가 아닌가 싶어서
그 추운 겨울에 땅 파고 심었구요. 그리곤 올 겨울이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와서 적응 못하고 죽어버릴 줄 알았어요.
짜잔! 그런데 한 그루도 안죽고 다 살았어요. 겨울이 끝나자 마자 자라기 시작해 지금은 보기좋게 많이 컸구요.
거기다가 뿌리쪽에서 번식까지 했는지 이젠 다발로 자라고 있답니다. 흐뭇...흐뭇...^.^
이렇게 겨울동안 번식한 것을 보면 이 파들은 분명 쪽파! 라는 쪽으로 마음이 굳혀지고 있구요. 사실 파들이 다 거기서 거기처럼 생겨서 잎모양만 보곤 구별하기 힘들지요. 하지만 이파가 그냥 어린 파의 일종이라면 이렇게 다발로 번식을 안해요. 번식 (영어론 bunching)을 해도 두 대로 늘어나는 것이 고작이고 그것도 꽃대를 올린 후 번식을 하고요. 이제 늦봄까지 지켜보아서 꽃이 안피는 것을 확인하고 시든 후에 뿌리를 보면 확실해지겠죠?
어쨌든…얼마나 이쁜지 뽑아서 먹지 못하고 흐뭇한 마음으로 그저~~바라만 보고 있답니다. 혹시 한국 쪽파가 기르시고 싶으시다면 저처럼 이렇게 그로서리에서 사다가 늦가을에서 부터 겨울동안에 옮겨 심어주면 된답니다. 이것들이 한국쪽파가 맞다면 초봄에 왕성하게 자라다가 늦봄이 되면 마늘처럼 벌브만 남기고 위가 말라버린답니다. 그러면 쪽파종구를 파서 차고같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했다가 9월에서 10월에 텃밭에 다시 옮겨 심으면 되고요. 꼭 그자리에 뭘 심을 생각이 없으시면 그냥 놔두어도 되구요. 그러면 9월이 되어서 서늘해지면 싹이 터 올라 올테니까요. 문제는 마늘처럼 벌브가 이미 늘어나 있을터여서 다발로 베게 올라와서 문제이겠지만 먹을 요령이면 그것도 뭐 나쁘지 않을성. 번식을 계속 하시고 싶으시면 그 때 캐서 나누어 심으셔도 무방할 듯 하구요. 우리야 텃밭지기이지 전문 농부들이 아니므로 약간 정통식에서 벗어 나서 게으름을 피운다고 뭐 대수이겠습니까? ㅎㅎㅎ 가끔 대단한 발견은 게으른 사람들 손과 머리에서 탄생한다고 하쟎아요.
쪽파는 파랑 shallot의 중간종으로 꽃을 피우지 않고 shallot처럼 종구로만 번식을 하지만 shallot 보단 벌브가 훨씬 작고 잎은 파처럼 자라는데, 맛은 일반 파보다 더 순하며 덜 미끈 거려서 파김치를 담기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예전에 누군가가 혹시 한국 쪽파가 샐럿들이 아닐까 싶어서 유전자 숫자를 비교해보았더니, 쪽파의 유전자 숫자가 파와 샐럿의 딱 중간으로 나왔답니다 글쎄…. 세상에… 요즘은 식물들도 유전자 검색을 거쳐야 되나봐요.
뿌리 모양을 보고 제가 그렇게도 길러보고 싶어하던 한국쪽파가 아닌가 싶어서
그 추운 겨울에 땅 파고 심었구요. 그리곤 올 겨울이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와서 적응 못하고 죽어버릴 줄 알았어요.
짜잔! 그런데 한 그루도 안죽고 다 살았어요. 겨울이 끝나자 마자 자라기 시작해 지금은 보기좋게 많이 컸구요.
거기다가 뿌리쪽에서 번식까지 했는지 이젠 다발로 자라고 있답니다. 흐뭇...흐뭇...^.^
이렇게 겨울동안 번식한 것을 보면 이 파들은 분명 쪽파! 라는 쪽으로 마음이 굳혀지고 있구요. 사실 파들이 다 거기서 거기처럼 생겨서 잎모양만 보곤 구별하기 힘들지요. 하지만 이파가 그냥 어린 파의 일종이라면 이렇게 다발로 번식을 안해요. 번식 (영어론 bunching)을 해도 두 대로 늘어나는 것이 고작이고 그것도 꽃대를 올린 후 번식을 하고요. 이제 늦봄까지 지켜보아서 꽃이 안피는 것을 확인하고 시든 후에 뿌리를 보면 확실해지겠죠?
어쨌든…얼마나 이쁜지 뽑아서 먹지 못하고 흐뭇한 마음으로 그저~~바라만 보고 있답니다. 혹시 한국 쪽파가 기르시고 싶으시다면 저처럼 이렇게 그로서리에서 사다가 늦가을에서 부터 겨울동안에 옮겨 심어주면 된답니다. 이것들이 한국쪽파가 맞다면 초봄에 왕성하게 자라다가 늦봄이 되면 마늘처럼 벌브만 남기고 위가 말라버린답니다. 그러면 쪽파종구를 파서 차고같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했다가 9월에서 10월에 텃밭에 다시 옮겨 심으면 되고요. 꼭 그자리에 뭘 심을 생각이 없으시면 그냥 놔두어도 되구요. 그러면 9월이 되어서 서늘해지면 싹이 터 올라 올테니까요. 문제는 마늘처럼 벌브가 이미 늘어나 있을터여서 다발로 베게 올라와서 문제이겠지만 먹을 요령이면 그것도 뭐 나쁘지 않을성. 번식을 계속 하시고 싶으시면 그 때 캐서 나누어 심으셔도 무방할 듯 하구요. 우리야 텃밭지기이지 전문 농부들이 아니므로 약간 정통식에서 벗어 나서 게으름을 피운다고 뭐 대수이겠습니까? ㅎㅎㅎ 가끔 대단한 발견은 게으른 사람들 손과 머리에서 탄생한다고 하쟎아요.
쪽파는 파랑 shallot의 중간종으로 꽃을 피우지 않고 shallot처럼 종구로만 번식을 하지만 shallot 보단 벌브가 훨씬 작고 잎은 파처럼 자라는데, 맛은 일반 파보다 더 순하며 덜 미끈 거려서 파김치를 담기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예전에 누군가가 혹시 한국 쪽파가 샐럿들이 아닐까 싶어서 유전자 숫자를 비교해보았더니, 쪽파의 유전자 숫자가 파와 샐럿의 딱 중간으로 나왔답니다 글쎄…. 세상에… 요즘은 식물들도 유전자 검색을 거쳐야 되나봐요.